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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10배 커진 빙그레 제주 '옐로우카페' 가보니

  • 송고 2017.05.15 14:12 | 수정 2017.05.15 14:13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1호점 동대문점보다 10배 커진 200평 규모 카페·MD·체험 등 3개존 차별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 바나나맛우유 알리고, 제주도의 新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

빙그레 옐로우카페 제주 2호점 외관 ⓒEBN

빙그레 옐로우카페 제주 2호점 외관 ⓒEBN

"아버지와 목욕탕에서 '바나나맛우유'를 먹던 세대는 현재 2030 세대가 끝이기 때문에 옐로우카페가 다음 세대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고 새로운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바나나맛우유를 알릴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박규남 옐로우카페 제주점 점장)

올해로 출시 43주년을 맞은 빙그레 '바나나맛우유'가 장수제품 이미지를 벗고 변신을 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서울 동대문점에 바나나맛우유를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어 월 매출 1억원의 대박행진을 이어간 빙그레는 또 한번의 도전에 나섰다.

옐로우카페 2호점은 지난달 21일 제주도 중문관광단지 내에 문을 열었다. 이 곳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입구에 서 있는 바나나맛우유 대형 조형물과 온통 노란색으로 꾸민 카페 내부 인테리어였다. 바나나맛우유 조형물은 제주도를 소재로 한 해안선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노란색 테이블과 좌석, 노란 불빛이 반짝이는 아기자기한 MD존 등은 어린 아이들과 20~30대 여성층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옐로우카페 카페존 ⓒEBN

옐로우카페 카페존 ⓒEBN

특히 약 20평 남짓에 불과했던 동대문점에 비해 10배나 넓어진 카페 규모(약 200평)는 탁 트인 시야를 자랑했다. 널직널직한 공간은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머물기에도 부담이 없어 보였다.

박규남 점장은 "중문관광단지 내 관광객 대부분이 가족단위가 많은만큼 어린이들을 공략한 공책, 연필 등 문구류와 같은 중저가 MD상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페로만 이뤄진 동대문점에 비해 △카페 △MD △체험 등 3개 존으로 구성한 점도 2호점의 차별화 포인트다.

먼저 카페존은 바나나맛우유를 활용한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 메뉴를 제공하고 있었다. 인기 메뉴로는 '바나나 아이스크림 쉐이크'와 '바나나 아이스크림', '바나나라떼'가 매출이 높다고 박 점장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아메리카노, 바나나 아이스크림 큐브브래드, 바나나 밀크푸딩, 바나나 티라미수 등 바나나맛우유를 베이스로 한 음료와 베이커리 메뉴를 대폭 늘렸다. 곧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 팥빙수 메뉴도 준비 중이다.

옐로우카페 MD존 ⓒEBN

옐로우카페 MD존 ⓒEBN

MD존에서는 '바나나맛우유 키링'이 단연 인기 상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귀여운 비주얼의 '바나나맛우유 봉제인형'과 '텀블러'가 이었다.

5월 첫째주 황금연휴가 끝난 직후라 비교적 매장이 한산했지만, 보통 주중에는 하루 평균 방문객수가 500~600명, 주말 및 휴일에는 900~1000명에 달한다. 같은 주말의 경우 1호점 방문객수가 400~500명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2배나 많은 셈이다.

체험존 ⓒEBN

체험존 ⓒEBN

국내 유명 아티스트 한호씨가 직접 기획해 빛을 이용한 바나나맛우유 아트(art)는 시시각각 빛의 색깔이 바뀌는 대형 바나나맛우유 조형물로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또 세계 각국을 바나나맛우유 미니어처로 꾸며놓은 체험존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재밌는 공간이었다.

제주도를 소재로 만들거나 바나나맛우유 향을 베이스로 한 디퓨저는 옐로우카페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기념품으로 좋을 것 같았다. 옐로우카페를 다 돌아보고 나니 바나나맛우유에 푹 빠진 느낌이 들었다.

체험존 ⓒEBN

체험존 ⓒEBN

다만 '뚱바키링(뚱뚱한 바나나의 줄임말)'을 사기 위해 줄까지 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던 동대문점과 비교하면 중국인 관광객(유커)은 최근 사드 영향 때문인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빙그레 관계자는 "사드 여파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에만 의존할 순 없고 내국인을 기반으로 한 집객을 위해 제주도 거주 직원 할인이나 제주도 렌터카 차량에 네비게이션을 설치하는 등 로컬 마케팅을 실행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옐로우카페 인기에 카페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서 빙그레 측은 "수익성을 내기 위해서 하는 사업이 아니다보니 장기적으로 옐로우카페를 통해 바나나맛우유가 홍보되면 목적을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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