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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대우건설' 매각 앞두고 공격적 수주 '눈길'

  • 송고 2017.05.15 14:15 | 수정 2017.05.15 14:16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행당7구역 수주로 5개월 새 정비사업 1조8883억원 확보

박창민 사장 전문분야 '활개'…무리한 수주 '독' 우려도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대우건설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지난 주말 서울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내며 올해 벌써 다섯 번째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확보한 공사비만 1조8883억원으로 2위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독주에 나섰다.

15일 대우건설은 지난 13일 열린 행당7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경쟁사를 따돌리고 시공권을 획득했다. 행당7구역은 서울시 성동구 행당1동 128번지 일원에 지하 3~지상 35층 7개동 949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도급액은 1676억원으로 내년 초 이주에 돌입해 연말 일반분양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구름을 형상화한 '클라우드 웨이브'와 도시 가로 패턴을 재해석한 '픽센파사드' 디자인을 적용해 외관 특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3층 높이에서 넓은 근린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테라스와 전용마당과 공원뷰를 지닌 최상층 펜트하우스, 커뮤니티 시설 연계 썬큰광장, 6300평의 규모의 단지 산책로 등을 적용하기로 했다.

행당7구역은 지하철 2·5호선, 분당선, 중앙선 환승역인 왕십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교통환경이 뛰어나고 행당초·무학중·무학여고가 가깝다.

행당7구역 수주로 대우건설은 서울 신림2구역, 부산 감만1구역, 대구 파동강촌2지구, 과천주공1단지에 이어 올해 만 벌써 5번째 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선정 건수 뿐만 아니라 총 도급액도 1조8883억원으로, 2위 포스코건설(7497억원), 3위 두산건설(5328억원)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지난 3월 부산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장이자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중 전국 최대 규모인 감만1구역을 동부건설과 함께 수주하며 대우건설은 이 사업장에서만 1조375억원을 확보했다. 대형 건설사간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으로 1분기 최고의 화제를 모은 과천1단지도 대우건설의 품으로 돌아갔다.

대우건설은 이외에도 의왕 오전다구역 재개발 입찰에 동부건설과 다시 한 번 팀을 꾸려 참가해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오전다구역도 지하 2~지상 35층 2991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 사업이다.

행당7구역 조감도 ⓒ대우건설

행당7구역 조감도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이미 5개월만에 지난해 수주액(1조7310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실적을 달성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취임 이후 회사 매각을 앞두고 몸값을 높이기 위한 공격적인 경영에 나섰다고 평가하고 있다.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잠재부실을 모두 털어내며 올 1분기에는 분기기준 역대 최대 수준인 221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역대 최대 수익인 7000억원대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총 23조원 규모의 해외건설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 사업도 지난 12일 마스터플랜 수립 발표회를 개최하며 수주 전망을 밝히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대우건설의 공격적인 수주가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창민 사장이 직접 나선 과천1단지의 경우 파격적인 조건으로 사업을 따냈지만 일정 연기가 불가피해 조합과 마찰을 빚고 있다.

대우건설은 과천1단지를 수주하며 공사비는 후보들 중 가장 낮은 3.3㎡당 439만원을, 일반분양가는 3.3㎡당 3313만원을 제시했다. 여기에 미분양이나 분양가 하락시 3.3㎡당 3147만원의 대물 변제를 약속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착공 지연으로 인한 모든 손실을 대우건설이 부담하는 조건을 명시했지만 건축심의를 다시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추가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박창민 사장의 전문분야인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공격적인 전략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수익성 높은 주택부문에서 풍부한 수주고를 확보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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