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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강병중 회장 외아들 강호찬 사장, 젊은 감각 '틀' 깰까

  • 송고 2017.05.12 10:00 | 수정 2017.05.12 08:18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넥센' 이름을 알린 스포츠마케팅 '신의 한 수'

렌탈 서비스 런칭 및 고성능 R&D 강화로 끝없는 도약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넥센타이어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넥센타이어

타이어업계 3위 넥센타이어가 업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업계 최초 렌탈서비스와 홈쇼핑 판매 등으로 기존 틀을 깨며 업계 선두의 뒤를 쫓기보단 차별화된 방식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넥센의 이런 변화는 2009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강호찬 사장의 공이 크다. 강 사장은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과 신선한 광고, 소비자 친화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지금의 '넥센' 브랜드를 키운 장본인이며 동시에 타이어 제조·유통업체에서 서비스와 기술을 팔아 업계의 새로운 전기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경영 실적·브랜드 가치 성장…'넥센' 이름 키워

강호찬 사장은 1971년생으로 경남 진주가 고향이다. 부산고등학교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거쳐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강 사장이 2001년 회사에 입사해 양산 생산공장과 경영기획실, 영업본부 등을 거치며 현장경험과 내실 경영을 위한 내공을 쌓았다.

2009년 1월 사장으로 승진하지만 1년 만에 대표이사 직함은 떼고 이현봉 부회장을 도와 국내외 영업부문을 총괄했다. 그가 다시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것은 지난해다.

그는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의 외아들로 재계 2세로서는 비교적 쉽게 후계자리에 올랐지만 성과면에서는 여느 오너 2세에 뒤쳐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사장은 2009년 사장으로 취임한 첫 해 매출액 96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8%의 성장을 이뤘고 영업이익률은 16.8%까지 끌어올려 업계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후 경기침체와 업계 경쟁 심화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꾸준히 10% 이상의 이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영업이익으로는 업계 2위 금호타이어를 뛰어넘었고 내수시장 점유율은 20%대로 컸다.

영업실적의 숫자말고도 강 사장의 성과는 크다. 가장 큰 공은 무엇보다 넥센타이어의 인지도 및 브랜드 이미지 상승이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2000년 기업 이미지 혁신을 위해 '우성타이어'라는 사명을 버리고 '넥센'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했다. 하지만 넥센타이어의 인지도 급상승은 프로야구팀 히어로즈와의 스폰 계약이 주효했다.

야구광으로 알려진 강 사장은 기업 인지도 향상을 위해 2010년 넥센히어로즈의 메인스폰서로 스포츠마케팅을 펼쳤고 더불어 공격적인 광고와 마케팅 활동으로 젊은 감각의 브랜드 이미지를 입고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더욱 친숙하게 만들었다.

이를 통한 넥센의 브랜드 제고 성과는 수십억을 들인 후원금의 수십배 이상의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넥센타이어는 이후에 미국 프로야구와 영국 프리미어리그 등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젊은 감각으로 고정관념 탈피…도약 위한 끊임없는 도전

강 사장은 4차 산업시대 타이어산업을 서비스업으로 규정하고 그동안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새로운 도전을 보여주고 있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타이어렌탈 서비스가 그것이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9월 렌탈 프로그램 '넥스트레벨'을 런칭했다.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빌려쓰고 그와 함께 타이어 및 자동차 관리를 지원받는다. 제품 구매의 개념에서 탈피해 서비스를 사는 것이다.

이는 우수한 품질에 대한 자부심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강 사장의 노력의 산물이다. 넥스트레벨은 홈쇼핑을 통해 소비자들과 만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이용 고객은 30%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강 사장은 제품 경쟁력 향상과 R&D에 대한 투자 확대로 '기술력의 넥센'을 만들고 있다. 70년의 노하우와 국내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미국, 중국, 독일에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갖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넥센타이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완성차 업체에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초고성능 타이어(UHPT)의 판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올 1분기는 넥센타이어 역시 수익성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천연고무, 합성고무 등 투입원가 상승으로 전체 타이어업계 실적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2분기에는 원재료 약세 및 가격인상의 반영으로 회복이 기대되지만 올해 고객사인 완성차의 부진을 감안하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기대요인이라면 내년 가동을 앞둔 체코공장이 있다. 그간 국내 및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북미, 유럽 등으로 공급됐지만 체코공장이 가동되면 유럽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취임 9년차를 맞은 강호찬 사장은 지난 시간동안 넥센타이어와 질적·양적 성장을 리드해왔다. 그리고 이제 강 사장은 세계 TOP 5·매출 5조원 달성의 '비전 2025'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다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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