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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리기' 나선 현대글로비스…M&A 속도 붙을듯

  • 송고 2017.05.11 16:28 | 수정 2017.05.11 16:30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한진해운 선박관리 '유수에스엠' 인수 추진…선박 확대 따른 효율성 제고

2020년 선대 500척 확보 목표..."선사 M&A 없이 힘들어"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과거 한진해운의 선박관리를 맡아온 회사 유수에스엠 인수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현대·기아차 물량과 장기운송계약 등이 늘어 선대가 점점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2020년까지 선박을 500척으로 늘릴 방침인 현대글로비스가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해운사 인수 가능성도 재점화되고 있다.

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유수에스엠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유수에스엠은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유수홀딩스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선박정비, 선원관리, 선박안전관리 등의 사업을 하는 선박관리회사(쉽매니지먼트, SM사)다.

대부분 한진해운 선박을 관리했지만 한진해운이 파산하면서 지난해 약 10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2015년에는 약 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유수에스엠의 선박관리 노하우를 흡수, 사업 확장을 위해 인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현대글로비스는 선박 총 90여척의 선박관리를 유수에스엠 등 자회사가 아닌 외주사에 맡기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글로비스의 선대가 늘어나면서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기 때문에 SM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해운사들은 사업 확장과 업무 효율성을 위해 대부분 SM사 자회사를 두고 선박과 선원을 관리한다"며 "현대글로비스가 인수한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의 매출액 대부분은 현대·기아차에서 나온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각각 36.49%, 24.33%다.

현대·기아차 자동차 수송 물량 전량은 현대글로비스와 유코카캐리어스가 분담하고 있다. 하지만 유코카캐리어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줄어들고 현대글로비스가 운송하는 현대·기아차 물량은 늘어날 전망이다.

유코카캐리어스는 현대·기아차와 2009년 말까지 현대·기아차 해상 수송 물량 100%를 운송하는 장기해상운송계약(OCC)을 체결했다. 이후 수송 물량을 점점 줄여나갔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유코카캐리어스가 60%를 담당했고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2월까지 2년간 최소 50%를 수송한다. 내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는 최소 40%를 수송하기로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유코카캐리어스에서 현대글로비스로 넘어오는 물량이 증가하고 있고 장기운송계약이 늘어나는 등 벌크선 사업도 확대되고 있어 선대 확충이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2013년 비전 선포를 통해 선대를 2020년까지 500척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동차 운반선과 벌크선을 각각 100척, 400척으로 늘려 해운업에 무게중심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3108억원을 선박에 투자했고 올해는 355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자동차전용선 및 자동차운반선 확충은 유코카캐리어스 물량 증가로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벌크선이다. 20여 척이던 벌크선을 20배 가까이 늘리려면 신조 발주나 용선으로는 한계가 있다.

결국 이를 위해서는 인수합병(M&A)가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업계는 지적한다. 이에 한때 벌크선사인 팬오션과 현대상선 인수설이 나오기도 했다. 두 선사 모두 법정관리를 졸업해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현대글로비스 인수에 부담이 덜한 상황이다.

한 해운업 전문가는 "현대글로비스는 일감몰아주기 이슈로 한때 90%에 육박했던 내부거래 비중을 점점 줄여가고 있다"며 "현대·기아차 물량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 벌크선 사업을 확대하려면 선대뿐만 아니라 전용선 계약이 중요한데 이를 위한 노하우나 영업망을 확보하려면 선사 인수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글로비스의 지분을 각각 23.29%, 6.71%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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