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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버번, 선단가동률 절반 못미쳐

  • 송고 2017.05.11 14:44 | 수정 2017.05.11 14:45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지난해 104척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00여척 계선

“배럴당 유가 50달러 넘었지만…” 체감경기 여전

버번이 운영하는 해양지원선 전경.ⓒ버번

버번이 운영하는 해양지원선 전경.ⓒ버번

프랑스 오프쇼어 업체인 버번이 올해 1분기 100여척의 선박을 추가 계선하면서 선단가동률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을 넘어서긴 했으나 해양플랜트 시장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어 경기회복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11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버번은 올해 1분기 경기침체 여파로 26척의 심해작업선을 추가 계선했다고 발표했다.

버번은 이를 포함해 현재 계선 중인 선박의 총계를 밝히진 않았으나 얕은 수심에 투입되는 천해작업선의 계선은 76척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500척 규모의 선단을 운영하고 있는 버번은 지난해 총 104척의 선박이 계선 상태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선원 수송을 위한 크루보트(Crew Boat)를 제외한 수치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버번의 선단 가동률은 46.8%로 전년 동기(71.7%) 대비 24.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익은 3억1450만유로에서 2억2550만유로로 감소했으며 크루보트를 제외한 일일 운임은 1만6299달러에서 1만5267달러로 떨어졌다.

지난해에 비해 국제유가가 다소 오르긴 했으나 심각한 해양플랜트 시장의 경기침체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샤토비외(Jacques de Chateauvieux) 버번 CEO는 “올해 1분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긴 하나 심해 및 천해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진 못하고 있다”며 “비용절감을 비롯해 침체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해 프로젝트의 경우 시추수요가 일부 발생하고 있는 남미 지역 선단가동률은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버번은 콜롬비아 해역에서 해양지원선(PSV, Platform Supply Vessel) 수요가 발생해 1분기 말 계선 중이던 선박을 투입했다.

하지만 천해 시장의 경우 몬순기후 영향으로 시추를 비롯한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선단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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