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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웨스턴디지털에 "반도체 사업 매각 방해말라" 경고

WD 합작 공장 언급하며 '독점 교섭권' 요구…매각 제동
오는 19일 본입찰 진행…SK하이닉스 등 참여 여부 '촉각'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등록 : 2017-05-10 06:00

▲ ⓒ도시바

반도체 부문 매각을 진행 중인 도시바가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에 매각 작업을 방해하지 말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WD에 두 통의 편지를 보내 반도체 부문 매각 작업을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편지에는 도시바가 양사 합작회사 일부를 판매할 권리가 있다는 주장이 담겼다. 도시바는 편지를 통해 "웨스턴디지털이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매각에 있어 도시바의 권리를 계속 간섭한다면 가능한 모든 구제책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다른 한 통의 편지는 WD 법률 책임자 앞으로 보낸 것으로 WD가 합병 후 양사 관계를 공식화하는 제안을 비준하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편지는 도시바가 이달 15일까지 WD직원을 자사 시설과 네트워크에서 제외하겠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도시바가 협력 관계에 있는 WD에 강력한 경고를 한 것은 WD가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매각 과정에서 독점 교섭권을 받아야 한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WD는 도시바와 일본 욧카이치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도시바로부터 메모리 반도체를 납품받고 있다.

도시바는 오는 19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기업은 도시바의 기술력 등을 실사할 기회를 얻는다. 현재 도시바 입찰에는 한국의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대만의 홍하이, 미국의 웨스턴디지털 등이 참여했으며 최근 미국계 사모펀드들도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