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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주식부자보고서-①] 장난감 선물? 주식으로 자산 불리는 '주식부자 키즈'

  • 송고 2017.05.03 11:00 | 수정 2017.05.03 11:00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전문가 "사상최고 코스피…대세 상승장서 주식투자에 대한 관점 바꿀 필요"

저금리·저성장 시대 물가상승률 극복하는 주식투자로 부를 쌓을 수도 있어

유태인은 아이 어릴 때부터 증권계좌 열고 주식 사줘 노후준비할 수 있도록 해

편집자주: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3대 요인이 해소되면서 한국 증시가 힘을 얻기 시작했다는 탄성이 터져나온다. 최대 실적을 낸 상장사들은 일제히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늘렸고, 투명해진 기업 지배구조가 외국인 불신을 걷어냈다. 그 결과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2219.67)를 ‘터치’하며 역사적인 지수대에 들어선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대세 상승장이 찾아온 것일 수 있다면서 주식 투자에 대한 관점을 보다 능동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다.

가정의 달 5월하면 어린이날이 떠오른다. 외국의 부모들은 어린 자녀에게 장난감과 함께 자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 주식을 선물하는 경향이 있다.

같은 맥락에서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도 "자녀들을 비싼 유치원에 보내지말고 주식을 사줘야 한다"면서 "오를만한 주식을 골라 선물하면 돈도 불리고 자녀에게 경제관념도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때 코스피지수가 1900선 아래로 내려가자 친손주의 백일선물로 주식 600만원어치를 매수한 그의 일화는 유명하다. 황 회장은 20년 후 주가가 10~20배가 뛸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세개를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진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달 말 취합한 13세 이하 개인주주는 약 15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어린이 주주는 지분평가액 200만원부터 최대 400억원대까지 다양한 규모의 주식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상위권은 한미사이언스 일가인 임성연·임성아·임윤지·임후연·임성지·김지우·김원세 어린이로 파악됐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손자·손녀인 이들은 지분평가액(보유지분 곱하기 주가) 기준 한명당 약 400억원대에 육박하는 한미사이언스 주식자산을 보유 중이다.

또다른 주식부자 어린이로는 GS 일가의 허정홍(지분평가액 184억), 보광산업 박세현(59억), 한샘 조일현·조취현(각각 70억), 엘비세미콘 구인모(47억), 한국석유의 강현상(43억), 대봉엘에스 박세인(35억), 조선내화(이문성(37억), 서울제약 황지온·황지호(각각 53억) 어린이가 있다.

어린이 개인주주 중 나이가 가장 어린 경우는 삼보모터스 일가의 박재민(2살), 이윤성(3살)으로 각각 900만원대의 삼보모터스 지분평가액을 갖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일가의 임윤단(4살)은 1억원대 평가액의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보유 중이다.

전문가들은 저금리·저성장 시대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현재 물가상승률을 극복하면서 부를 쌓기 위해서는 주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이들은 어린이들의 경우 성인으로 자라나는 시간이 길게 남아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면서 장기투자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주식이 자산을 늘리는데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특히 성장하는 기업의 주식은 10년, 20년 지나 엄청난 가치의 자산으로 변모할 수 있다.

유태인들은 아이가 영·유아일 때부터 증권 계좌 열고 주식을 사줘 주식 투자로 노후를 준비하도록 가르친다.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과 더불어 장난감 회사 주식 10주를 사주는 식이다. 현재는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장기 보유로 주가가 오른다면 아이가 대학에 들어갈 때쯤 상당한 목돈이 될 것으로 예상해서다. 주식 자산을 수십년간 굴려 노후 준비금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영국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어린 자녀가 주식으로 부를 쌓는 경우가 자연스러운 일로 통하며 주식으로 쌓은 부는 학자금과 자립 기반으로 쓰여진다. 일부 재벌가 자녀들은 주식 기부로 사회공헌에 참여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최소 20~30년은 투자해야 하는데 어떤 기업 주식을 골라야 할까. 금융투자사 관계자는 “특정 종목을 물려주는 건 정답이 아닐 수 있다”며 “포트폴리오(자산배분)를 물려주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예컨데 기념일에 그 시점에서 업종별 시가총액 1위 기업 주식을 몇 주씩 사주는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다. 1998년 어린이날 당시 삼성전자와 같은 시가총액 1위 종목을 샀다면 배당금을 제외하더라도 현재 누적수익률이 300%를 넘는다. 연평균 20%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이같은 경우 전문가들은 안정성·성장성·수익성의 3박자를 골고루 갖춰 한번 사면 죽을 때까지 팔지 않아도 되는 ‘원 디시전(one-decision) 기업’을 고르라고 당부했다. 가치투자로 정평이 나 있는 워렌 버핏은 같은 조건이라면 독과점 지위에 있는 기업의 주식을 선호했다. 단 주식을 고를 때는 반드시 손실을 볼 수 있음을 유의하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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