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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사장 "i30광고 봤나" 도발에 현대차, '신경쓰이네'

  • 송고 2017.05.04 06:00 | 수정 2017.05.12 08:23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핫' 해지는 '해치백' 시장…현대차, 르노삼성 내달 클리오 출시 의식했나

완전변경 반년만에 ‘2017년 i30’ 내놓고 대대적 홍보

2017 i30ⓒ현대차

2017 i30ⓒ현대차

르노삼성자동차가 6월께 소형 해치백 모델인 클리오를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아픈 손가락인 준중형 해치백 i30 띄우기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최하위 트림의 모델의 가격을 인하하고 상품성을 높인 2017년 i30를 내놨다. 지난해 9월 5년만에 완전변경 3세대 모델인 ‘핫해치’를 출시한지 반년 밖에 되지 않은 발 빠른 행보다.

특히 현대차는 홍보 대행사를 통해 i30 알리기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배우 유인나와 가수 아이유를 앞세워 ‘도심 속 숨겨진 핫 플레이스’를 주제로 한 총 3편의 ‘i30 디스커버리즈’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사실 현대차의 첫 해치백 모델로 지난 2007년 시장에 나온 i30는 당시에 큰 인기를 끌었지만 서서히 고객의 관심이 사라지면서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량은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 현대차의 긴급 인공호흡이 통했는지 i30의 판매량이 다소 살아나는 듯했지만 다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2441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25.9% 줄어든 i30는 올해 들어 1월 84대에서 2월 410대, 3월 620대로 판매량이 늘었다. 4월에는 366대로 다시 뒷걸음을 쳤다.

그동안 판매가 부진했음에도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던 현대차가 2017년 모델을 내놓은 뒤 i30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는 르노삼성차가 내달 출시하는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올해 초 신년 CEO 기자간담회에서 ‘해치백’ 실패에 대한 현대차의 무관심을 정조준한 바 있다.

박 사장은 “i30 광고를 얼마나 봤는가”라면서 “현대차는 신형 i30 출시 초반 외에는 크게 마케팅에 집중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골프 등 수입 해치백모델이 성공한 점을 보면 마케팅 여부에 따라 성과를 거둘 수 있다”라며 “국내 시장에서 해치백이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는 소비자들에게 낯선 차종인데다 장점인 효율성과 편의성을 알리는 데 미흡했던 탓”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이 올초 ‘국내 시장이 해치백 무덤’이 된데 대해 현대차에 책임을 전가하며 공격한 것은 클리오 출시에 따른 사전 포석으로 해석됐다.

클리오는 1990년 1세대 출시 이후 유럽에서만 연간 30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전세계에서 1300만대 이상 팔렸다. 르노삼성은 국내 생산이 아닌 유럽에서 수입해 판매할 예정이다.

클리오가 출시되면 현대차와의 자존심 대결이 불가피하다. 현대차는 i30가 정의선 부회장의 PYL(Premium Younique Lifestyle)브랜드에 속해있어 경쟁의 성패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클리오의 국내 출시가 현대차에도 나쁘지만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르노삼성의 SM6와 한국지엠의 신형 말리부의 출시로 현대차 쏘나타의 판매가 주춤하긴 했지만 중형차 시장이 커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소형 해치백은 현대차로서도 잃은 것이 없는 시장으로 양사의 경쟁이 고객의 관심을 유발시켜 시장을 확대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경쟁을 하게 되면 고객의 시선이 해치백을 새로 발견하게 될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만큼 국내 해치백 시장이 살아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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