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9
23.3℃
코스피 2,649.78 21.79(-0.82%)
코스닥 774.49 4.69(-0.6%)
USD$ 1,329.7 1.3
EUR€ 1,486.0 7.3
JPY¥ 917.3 -0.7
CNH¥ 189.4 -0.1
BTC 86,515,000 558,000(-0.64%)
ETH 3,522,000 52,000(-1.45%)
XRP 812 34.3(4.41%)
BCH 464,050 11,750(-2.47%)
EOS 704.5 15.7(-2.1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리니지'發 왕좌의 게임…최고의 게임株는?

  • 송고 2017.05.02 00:00 | 수정 2017.05.01 16:56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넷마블게임즈, 예상 시총 13조 3000억원으로 게임주 대장주 입성 예정

엔씨소프트-넷마블, 시총 5조원이상 격차…"리니지M 돌풍 예사롭지 않아"

넷마블게임즈의 코스피 상장으로 상장 이후 줄곧 게임주 대장주 자리를 지켜왔던 엔씨소프트가 대장주에서 물러나게 되지만 '리니지M'이 사전 예약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엔씨소프트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의 코스피 상장으로 상장 이후 줄곧 게임주 대장주 자리를 지켜왔던 엔씨소프트가 대장주에서 물러나게 되지만 '리니지M'이 사전 예약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엔씨소프트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의 코스피 상장으로 상장 이후 줄곧 게임주 대장주 자리를 지켜왔던 엔씨소프트가 대장주에서 물러나게 된다.

엔씨소프트가 넷마블게임즈와 시가총액 차이가 워낙 커 대장주 자리를 다시 탈환한다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란게 대체적이다.

그러나 넷마블게임즈의 시가총액 형성에 톡톡한 공을 세웠던 '리니지2 레볼루션'의 적수가 될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사전 예약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대결 결과가 주목된다.

◆'리니지2 레볼루션' 흥행에 넷마블, 상장과 동시에 게임 대장주 입성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은 7조8944억원이다. 이는 넷마블게임즈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13조3000억원보다 5조4000억원 정도 낮은 수준으로 넷마블게임즈가 오는 12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하면 엔씨소프트는 대장주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다.

넷마블게임즈가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15만7000원으로 확정하며 몸값을 높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이 있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으로 온라인 리니지의 인기를 모바일로 옮겨왔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매출 206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넷마블게임즈의 가치를 후하게 평가하고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의 적정 가치는 보수적인 가정을 적용해도 1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수적인 가정을 적용한 만큼 이익 추정치 상향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의 국내외 상승도 있지만 펜타스톰, 트랜스포머 등의 매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며 "이외에도 10개 이상의 신규 게임 라인업이 올해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고 넷마블의 높은 흥행성공율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 가능성은 더 크다"고 판단했다.

수급 여건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봤다. 황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의 유통가능 주식수는 공모주주와 기존주주를 포함해 약 20.7% 수준이나 공모참여시 보호예수 등을 고려하면 실제 유통주식수는 월등히 적어질 것"이라며 "여기에 코스피200, MSCI 등 지수편입에 따른 인덱스 펀드들의 수요를 고려하면 유동성은 극도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유동성이 적을 경우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공고해진다"며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과 더불어 주가 프리미엄은 높아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원조 리니지의 모바일버전이 온다"…엔씨소프트, 리니지M으로 반격

그러나 원조 리니지의 모바일버전인 '리니지M'이 사전 예약 돌풍을 일으키며 엔씨소프트도 반격에 나서고 있다.

'리니지M'은 사전 예약 12일 만인 지난달 27일 예약 가입자 3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전 4개월 동안 모은 340만명의 예약 가입자를 훌쩍 뛰어넘는 속도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세운 국내 모바일게임 최다 예약 가입자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리니지M의 흥행 돌풍에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지난 한 달 동안 18% 치솟았다. 지난달 17일에는 장중 연중 최고가인 37만1500원을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8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가 온라인게임 '리니지1'의 개발진을 그대로 투입해 준비하고 있어 기존 '리니지1' 사용자들로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은 단순히 '리니지'의 IP만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지난
1998년 출시된 PC '리니지'의 완전한 모바일화를 표방하고 있는 게임"이라며 "PC게임 '리니지'와의 카니발라이제이션(매출 잠식) 우려도 있으나 기존 리니지를 즐겼던 휴면 이용자들이 리니지M으로 복귀하는 효과가 더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도 "리니지M은 각종 게임 커뮤니티에서 대기 수요가 많은 것을 확인했다"며 "초기 하루 평균 매출액은 3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초기 실적은 기존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의 IP를 활용해 게임 매출의 10%를 로열티 수수료로 챙기는 리니지2 레볼루션과 달리 리니지M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엔씨소프트가 모두 가져올 수 있는 점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는 리니지M이 초기에 하루 평균 10억~15억원 가량 매출을 올리는 것"이라며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현재 기대감은 과도하지 않다"고 말했다.

리니지M 출시를 계기로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 리니지레드나이츠를 출시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입했다"며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첫 번째 모바일 MMOPRG 장르이며 리니지1을 기반으로 만들었다는 상징성에서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모바일 게임 시대를 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49.78 21.79(-0.82)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9 07:53

86,515,000

▼ 558,000 (0.64%)

빗썸

09.29 07:53

86,553,000

▼ 524,000 (0.6%)

코빗

09.29 07:53

86,550,000

▼ 532,000 (0.6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