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30 국가 재생에너지사업 입찰 사전자격심사 통과
태양광 25년·풍력 20년 수급계약, 2023년까지 9.5GW 건설
한전과 한화큐셀이 사우디의 대규모 재생에너지시장에 진출한다.
1일 에너지경제연구원 및 중동 언론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한화큐셀이 사우디의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그램(NREP) 1차 사업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했다.
NREP 1차 사업은 알 조우프주 사카카 지역에 태양광발전 300MW와 타부크주 미디안 지역에 풍력발전 400MW를 건설하는 것이다.
사우디 재생에너지사업개발청(REPDO)은 NREP 1차 사업 입찰에 참여를 희망하는 128개 기업 중 태양광 27개사, 풍력 24개사를 선정했다.
한전은 태양광과 풍력 모두 통과했고, 한화큐셀은 태양광만 통과했다. 자격심사는 3개 부문(경영·기술/경영/기술)으로 나눠져 이뤄졌다. 한전은 경영부문, 한화큐셀은 기술부문에 포함됐다.
REPDO는 7월까지 심사를 통과한 기업들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제출받을 계획이다. 칼리드 알 팔리 에너지부 장관은 "9월경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REPDO는 1차 사업을 수주한 기업과 전력수급계약(PPA)를 체결할 예정이다. 기간은 태양광 25년, 풍력 20년이다.
사우디는 경제개혁안 비전2030을 통해 2023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9.5GW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REPDO는 이달 중순 NREP 2차 사업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전은 중국과 요르단에서 해외풍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5년 9월 중국시장에 처음 진출해 감숙성, 내몽고, 요녕성에서 총 919MW 풍력사업을 운영 중이다. 또한 2015년 12월 요르단전력공사(NEPCO)와 89.1㎿ 규모의 푸제이즈(Fujeij) 풍력발전소 전력판매사업을 수주, 2018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한화큐셀은 2015년 4분기~2016년 3분기 미국 넥스트에라에 1.5GW 태양광모듈을 공급했으며, 최근 터키에서 1GW 태양광발전 전력판매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3,4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사우디를 방문해 알 팔리 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재생에너지 등 비전 2030 추진에 한국과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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