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계열사 쌍용에너텍 보유주식 50만주 처분
한앤컴퍼니, 쌍용머티리얼 이어 쌍용에너텍 매각
한앤컴퍼니가 쌍용양회의 계열회사인 쌍용에너텍 지분 전량을 극동유화에 매각했다. 쌍용머티리얼에 이어 연이은 비시멘트 계열사 매각으로 이는 조기 투자금 회수 차원으로 해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쌍용에너텍 보유주식 50만주를 극동유화에 554억5000만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후 쌍용양회의 쌍용에너텍 지분율은 0%가 된다.
한앤컴퍼니는 쌍용양회의 최대주주로 지난달 쌍용에너텍 매각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이후 지난 4일 쌍용에너텍 매각 입찰에 들어가 전날 매각 작업이 최종 완료됐다.
쌍용에너텍은 에쓰오일(S-OIL)로부터 석유제품을 제공받아 주유소 등을 대상으로 유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앞서 한앤컴퍼니는 석유제품을 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석유사업(유류유통 사업부)을 물적분할해 신설회사인 '쌍용에너텍'을 설립했다.
극동유화는 쌍용에너텍을 인수해 윤활유 등 석유제품 유통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극동유화는 현재 윤활유 및 LPG 등 석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앞서 극동유화는 유니온과 쌍용머티리얼 본입찰에도 참여했지만 인수에는 실패했다.
이번 쌍용에너텍 매각으로 한앤컴퍼니는 쌍용머티리얼에 이어 쌍용양회 인수 대금의 일부를 확보하게 됐다. 이밖에도 시장에서는 쌍용정보통신의 매각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쌍용양회 지분 77.43%를 일본 태평양시멘트로부터 약 1조4000억원 규모에 인수했다. 한앤컴퍼니는 쌍용양회와 대한시멘트와 한남시멘트 등 시멘트사 3곳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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