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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하이킥-③]삼성전자 상승에 코스피도 '쑥쑥'…증권가, IT 쏠림현상은 '부담'

  • 송고 2017.05.01 00:00 | 수정 2017.04.30 23:50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삼성전자 연초 이후 16.6% 상승…같은 기간 코스피 5.4% 올라

IT관련주 쏠림현상 나타날 수 있어…전문가 "부작용 주의해야"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28일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당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2포인트(0.18%) 하락한 2205.44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28일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당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2포인트(0.18%) 하락한 2205.44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시총 1위 대장주의 상승에 코스피(KOSPI) 지수도 덩달아 고점을 높여가는 모양새다.

특히 삼성전자 등 IT업종이 코스피 지수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근 IT업종에 대한 쏠림현상이 부담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28일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당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2포인트(0.18%) 하락한 2205.44에 장을 마쳤다.

역대 최고치인 지난 2011년 5월 2일 2228.96포인트를 목전에 두고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된 점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거래일에는 하락마감 했지만 최근 코스피 지수가 상승한 것은 삼성전자의 공이 크다. 코스피 시가총액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연초 이후 16.6% 상승했고 같은 기간 코스피도 5.4%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또 앞서 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하며 랠리를 펼치고 있다. 전날 장중에는 229만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같은 코스피 상승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IT 관련주가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업황 개선, 이익모멘텀, 4차 산업혁명 모멘텀 등이 IT주의 매력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코스피 흐름에 있어서 IT주는 주도주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IT주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IT 세부 업종들까지 이익모멘텀이 강한 상황에서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가세하며 IT업종의 매력도를 배가 시키고 있다"며 "반면 IT를 제외할 경우 코스피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는 연중 고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과도한 IT 업종으로의 쏠림현상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특히 4월 말 주요 IT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된 이후 추가적인 IT 실적 전망치 상향조정이 주춤해지고 숨고르기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IT업종이 흔들릴 수는 있지만 시장 주도력은 훼손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연구원은 "IT는 충분한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고 실적 상향 조정이 지속되는데 따른 상승여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의 주주친화정책 강화, 삼성전지, 삼성SDI 등 여타 IT기업에는 갤럭시S8, 아이폰8의 신제품 모멘텀도 보유하고 있어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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