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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1Q 실적 '맑음'…플랫폼 생태계 리딩 ‘가속페달’

  • 송고 2017.04.28 14:20 | 수정 2017.04.28 17:16
  •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시장 기대치 부합하며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부문 동반 상승

2분기 마케팅 비용 커질듯…포화된 통신업 넘어 플랫폼 생태계 구축 초점

이동통신사 3사들의 올 1분기 전체적으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장이 나타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다만 포화한 통신 시장에서 수익이 얼마나 보전될지는 미지수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이통3사는 인공지능(AI), 5G 등 미래먹거리로 대변되는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28일 KT는 올 1분기 매출이 5조61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3% 늘어난 41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SK텔레콤은 매출이 4조2344억원으로 0.1%, 영업이익이 4105억원으로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매출이 2조8820억원으로 6.2%, 영업이익이 2028억원으로 18.9% 상승했다.

이통3사의 실적 뚜껑을 열어보니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가 나왔다. 3사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부문에서 전년 대비 동반 증가하며 쾌조의 출발을 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 SK브로드밴드의 IPTV 매출이 21.7% 증가한 2356억원을 기록했고, 연결기준 실적에 부담을 주던 SK플래닛의 영업손실도 500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687억원 정도를 개선했다.

KT는 2년 연속으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 증가했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을 넘은 것은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회사는 지난 2014년 황창규 회장 취임 후 추진한 대규모 구조조정과 사업 내실화, 비용 혁신이 결실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KT의 유선사업 매출은 유선전화 매출이 줄면서 둔화됐지만 △인터넷사업 △미디어·콘텐츠사업 △금융사업 매출이 늘어나며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LTE 가입자의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이 6.6GB로 작년 동기보다 35% 증가했으며, 올해 하반기 7GB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지난 1월 기준 이통3사 가입자 평균치인 5.8GB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LG유플러스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는 1분기 말 기준 가입자가 68만 가구로, 1분기 중 월평균 4만여 가구가 증가했다.

다만 이통3사의 1분기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일제히 후퇴했다. SK텔레콤이 3만4927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2.9%, KT가 3만4537원으로 1.2%, LG유플러스가 3만5400원으로 1.3% 각각 감소했다.

이는 공시지원금을 받는 대신 선택약정 할인 가입자가 늘고, LTE 보급률이 정체되는 등 사업 환경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통3사의 1분기 마케팅비를 살펴보면, SK텔레콤이 7596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6.0%, LG유플러스가 5271억원으로 10.3% 각각 증가한 반면, KT는 6395억원으로 2.4% 감소했다.

2분기에는 마케팅 비용이 일제히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출시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됐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마케팅비를 전년 수준으로 집행한다는 기조이지만, 갤럭시S8가 흥행을 거두면서 이 시점 비용은 단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사들은 앞으로 탈통신을 넘어 AI, 미디어·콘텐츠 등을 아우르는 플랫폼 사업자로의 체제 확장을 본격적으로 엿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음성인식 AI 스피커 누구를 앞세워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관련 기술행보의 보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SK C&C 등 관계사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 경쟁력과 사업성을 강화하는 한편, API 공개 및 스타트업 등과의 협력을 통해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New ICT 생태계를 구축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모바일 비디오앱인 ‘옥수수’의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하며 No.1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는 방안이다. 스마트홈, 커넥티드카, 유통, 에너지, 금융, 공공서비스 등의 영역에서는 IoT 솔루션이 적용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KT도 이전과 다른 성장전략으로 5G 시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KT는 5G 네트워크에 결합될 플랫폼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한다.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재난·안전, 기업·공공가치 향상 5개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 초 영업을 개시한 케이뱅크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에도 혁신적이고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성장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IPTV 신규 서비스 출시와 산업·공공 영역의 IoT 사업 확대로 연간 목표인 3% 이상의 영업수익 성장을 초과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국내 가정용 IoT 분야에서는 올해 가입자를 100만 가구까지 늘리며 홈IoT 부문 선두주자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산업 IoT는 상반기 내에 수도권 지역 NB-IoT 상용화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전국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가정용·산업용 IoT 가입자를 합하면 200만이 넘었으며, 올해 연말까지 300만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통사들은 1분기 준수한 성적표에도 표정관리에 나선 모습이다. 대선을 앞두고 유력 후보들의 통신비 인하 공약에 촉각이 곤두서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통신 기본료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8대 가계 통신비 절감 정책을,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을 개선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 통신 분야 공약을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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