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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100원 팔면 40원 남아"

  • 송고 2017.04.28 14:08 | 수정 2017.04.28 15:09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률 40.2%·SK하이닉스 39% 기록

D램 가격 작년 6월 대비 2배로…"한국 반도체 미세공정 선두"

ⓒ삼성전자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4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표정관리에 힘쓰고 있다.

2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40.2%, SK하이닉스는 39%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낸다. 40% 영업이익률은 제조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수준으로 전자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자랑하는 애플을 뛰어넘는다. 애플은 지난해 27.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1분기 동안 15조66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1분기 거둔 매출 50조5500억원 중 31%에 해당한다. 반도체로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6조31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1분기 영업이익 9조900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7%로 압도적이다.

SK하이닉스도 1분기 매출 6조2800억원, 영업이익 2조46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002년 3분기의 40%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39%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10%p 올라갔다.

◆D램 가격 급등 실적 견인…"이익 만큼 투자"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D램 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고성능 제품군의 판매 증가가 영업이익 증가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3월 말 DDR4 4Gb D램 가격은 2.75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6월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LPDDR4, LPDDR4X와 데이터센터 서버용 제품 등 고용량고성능 D램 제품을 강화하고 10나노대 공정 확대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낸드플래시는 48단 3D낸드 제품의 공급 확대와 64단 3D낸드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했다.

SK하이닉스도 서버와 PC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전반적인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24% 상승한 점이 실적에 반영됐다. 스마트폰 듀얼 카메라와 AI 기능 향상으로 LPDDR4X 등 고성능 제품의 모바일 채용이 늘어나는 점도 실적을 견인했다.

반도체 산업의 높은 영업이익률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IoT, AI 등 IT업계의 변화 속에 메모리와 센서 등 고성능, 저전력 칩셋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D램은 20%, 낸드플래시는 30% 수준의 수요 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메모리업계의 호황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미세화 공정에서 경쟁업체들 대비 앞서나가고 있는 한국 반도체업계는 메모리 호황의 수혜를 한몸에 받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업계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두고 표정관리에 전념하고 있다. 스마트폰, PC 등의 부품으로 들어가는 반도체의 특성 상 영업이익률이 높아질수록 영업부서에서는 협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반도체산업은 기술 우위를 지키기 위해 수조원대 투자를 필요로 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만 반도체에 5조원을 투자했다. SK하이닉스도 올해 7조원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반도체가 영업이익률은 높지만 수조원의 이익을 내더라도 또 그만큼의 투자가 이뤄지는 산업"이라며 "중국의 공세로 기술 우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투자 규모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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