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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권 카드' 빼든 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인수전 엎어지나?

  • 송고 2017.04.28 10:47 | 수정 2017.04.28 14:13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박 회장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 상표권 안 줘"…인수전 '고비'

채권단-금호산업 상표권 사용 협의 진행할 듯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금호타이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에 대한 우선매수권 행사 포기를 선언했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입찰 무산을 위한 상표권 카드를 꺼내들었다.

박 회장은 28일 채권단과 금호타이어 인수협상을 진행 중인 중국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 상표권을 줄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금호타이어가 '금호'의 이름을 쓸 수 없게 된다면 그동안 브랜드 가치를 포함해 인수가를 정하고 협상을 진행해온 더블스타와 채권단의 매각조건 자체가 흔들릴 수 밖에 없다.

박 회장은 금호홀딩스를 통해 금호타이어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금호산업을 지배하고 있어 상표권 사용 문제의 키를 쥐고 있다.

박 회장은 더블스타가 상표권 사용이 불가할 경우 인수를 포기할 것으로 보고 이번 거래가 무산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금호타이어'라는 상표를 20년간 사용할 수 있도록 채권단에 요구한 더블스타로서는 이같은 상황이 당혹스럽다. 더블스타는 사업 규모나 글로벌 인지도가 큰 '금호타이어' 브랜드가 필요하고 이를 통한 중국 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해왔기 때문.

채권단은 이번 인수계약에 더블스타가 향후 최대 20년동안 금호타이어 상표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선행조건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채권단을 대표해 매각을 진행중인 KDB산업은행은 지난 25일 금호타이어에 상표권 사용을 포함해 향후 매각절차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그러나 박 회장은 채권단이 상표권을 가진 금호산업과 합의없이 사용 권한을 조건으로 내걸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박 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에 대한 권리도 없이 매출액의 0.2%를 20년 동안 사용하도록 허가해줬다"며 "금호산업에선 상표권과 관련해 어떤 계약도 맺은 게 없다"고 말했다. 산은의 상표권 사용 요청을 정면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더블스타와의 계약이 이대로 무산될 경우 재입찰을 통해 다시 한번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아시아나측이 입찰 참가자에게만 컨소시엄을 허용하고 우선매수권자에게는 이를 허용하지 않은 것을 부당하다고 주장해온 만큼 재입찰에서는 법적 대응을 불사해서라도 컨소시엄 구성 허용을 확정지어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채권단 측은 "상표권 사용 협상에 대한 주체는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이기 때문에 박삼구 회장이 직접 결정하는 문제는 아니"라며 "금호타이어가 관련 문제를 해결해서 매도자에서 넘겨야할 문제로 어떻게든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사용조건이 맞지 않을 경우 불허할 수 있다는 입장일 뿐 무조건적인 불가입장은 아니"라며 "채권단에서 협의 요청이 오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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