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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동병상련’ 현대·기아차, “중국시장 어쩌나…”

  • 송고 2017.04.28 10:17 | 수정 2017.04.28 13:57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1분기 중국 판매 급감에 전체 실적도 부진

뚜렷한 대안도 없어… “일단 방어경영 역점”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EBN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EBN

현대·기아자동차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에 따른 불매운동 등으로 적신호가 켜진 중국 시장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해외판매 비중은 70%를 웃돈다. 중국은 그 중에서도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시장이다. 현재도 해외판매의 20% 이상을 책임지고 있고, 앞으로도 성장할 시장인 만큼 타시장으로의 물량 전환 정도로 해결할 수 없는 규모다.

하지만 사드 배치는 정치적 이슈로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은 없다. 현대·기아차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중국인들의 반한감정이 누그러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 뿐이다.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1분기 중국에서 각각 19만6000대, 7만723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4%, 45% 급감한 수치다.

중국 시장 부진은 현대·기아차의 전체 실적에도 영향을 끼쳤다. 신흥시장 판로 확대 등으로 현대·기아차 모두 매출이 전년보다 늘기는 했으나 판매 비중이 큰 중국에서의 부진은 수익성 하락을 초래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6.8%, 20.5% 줄었다.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동기 대비 0.6% 포인트 감소한 5.4%를 기록했다. 글로벌 판매량은 108만9600대로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기아차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9.6%, 19.0%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2.98%로 전년보다 2%포인트 줄었다. 기아차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각각 4000억원대와 3%대가 무너진 것은 지난 2010년 회계기준이 바뀐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판매량도 64만1686대로 전년보다 6.2% 줄었다.

그나마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등 신차 효과라도 있어 하락폭이 덜했다. 그러나 기아차는 주요 라인업이 노후화된 데다 중국보다 더 큰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배 이상의 타격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더 큰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최소한 연말까지는 이어질 전망이지만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점이다. 인도처럼 크고 잠재력 있는 대체시장이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단가 낮은 소형차 위주 시장이다. 그나마 기아차는 이제 현지에 공장을 짓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당장 중국에서 판매 확대보다는 현재 수준의 수익성을 방어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자용 현대차 IR 담당 상무는 “현지법인인 북경현대의 15년 노하우를 총동원할 것”이라며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다양한 맞춤형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했다.

신차를 출시한다고는 했지만 판매를 확대한다기 보다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용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연내 현지에 신차는 물론 상품성 개선 모델, 그리고 사상 최초 전기자동차 출시를 계획 중이다. 물론 사회공헌활동도 병행해 현지 소비자 신뢰도 향상에도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도 비슷한 전략을 세웠다.

한천수 기아차 재무본부장(부사장)도 “중국 구매심리 저하는 정치적 이슈로 통제 불가능한 만큼 단기간 내 해결이 어렵다”며 “수익성 방어에 역점을 두고 생산라인 탄력적 운용 및 재고부담 최소화, 원가경쟁력 확보, 딜러 역량 강화 등으로 내실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상반기 KX7 및 중국 전략 소형 SUV K2 크로스의 신차효과를 극대화하고 하반기에는 페가수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딜러 네트워크 건정성 및 상품성 강화로 수익성 제고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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