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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롯데百, 이천 프리미엄 아울렛 증축 '테마'는 '키드'

  • 송고 2017.04.27 14:33 | 수정 2017.04.30 00:28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 전문관 오픈...증축으로 아울렛 최대 면적 재탈환

쇼핑·엔터테인먼트 결합한 '쇼퍼테인먼트'·가족단위 고객유입 증가 기대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 전경ⓒEBN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 전경ⓒEBN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은 지난 2013년 12월 오픈 당시 영업면적이 5만3000㎡(1만6200평)로 아시아 최대 규모였다. 수년 간 교외형 아울렛이 유통업계의 메인 전략으로 떠오르면서 경쟁사도 규모를 키웠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경우 지난해 2월 규모를 두 배 더 키워 영업면적이 5만3000㎡(1만6000여평)에 이른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아울렛에서 선도 역할을 자처한다. 이천점에 800억원 가량의 투자로 전체 규모를 더 키웠다. 총 3개 층으로 구성된 '패션&키즈몰'을 만들면서 영업면적을 1만4200㎡(4300평) 늘렸다. 전체 영업면적 6만7200㎡(2만500평)로 확장했다.

3년 만에 국내 최대 면적 아울렛 타이틀을 재탈환했다. 6만7100㎡(2만400평) 규모의 롯데몰 동부산점(프리미엄아울렛+쇼핑몰/마트 제외)을 2위로 돌려 세웠다.

규모를 키우면서 롯데백화점이 테마로 잡은 것은 '아동'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 전문관을 이천점에서 새롭게 선보이면서 이를 극명히 드러냈다.

27일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에서 만난 조태학 롯데백화점 아울렛본부장은 "아동점, 가정점의 특화를 해 나가겠다는 것"이라며 "아울렛하면 롯데가 선도를 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특화해서 가족단위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매장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어른들이 자녀들과 함께 와서 놀고,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인 '패션&키즈몰'을 국내 최대 규모로 만든 것이다. 아이들은 키즈파크, 아빠는 모터사이클 카페 체험, 엄마는 쇼핑을 즐기는 등 아울렛을 방문한 온 가족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본격적인 쇼퍼테인먼트형 아울렛의 전형을 이천점에서 보여준 셈이다.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에 새로 오픈한 '패션&키즈몰' 전경ⓒEBN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에 새로 오픈한 '패션&키즈몰' 전경ⓒEBN

롯데백화점은 이천점이 다른 교외형 아울렛보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고객이 많은 점포라는 점에서 '패션&키즈몰'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천점의 30~40대 고객 구성비는 75%로, 다른 교외형 롯데아울렛보다 6% 포인트 높다. 아동 상품군의 매출 구성비와 구매고객수 구성비도 6%와 15%로 다른 교외형 아울렛보다 각각 2% 포인트, 5% 포인트 높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패션&키즈몰 오픈시 30~40대 고객이 30%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들이 저렴한 가격에 실용적인 상품을 선호하는 점을 반영해 '패션&키즈몰'에 유명 SPA 브랜드를 입점 시키고 아이와 함께 아울렛을 방문하는 젊은 부모들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아동 전문관에 체험형 테마파크·완구점 등 입점
이천점의 이 같은 전략은 영·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국내 키즈 산업은 경기 불황 속에서도 연일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상황 분석에 기댔다. 현재 키즈 산업 규모는 2012년 27조원에서 2016년 39조원대로 성장했다.

또 아이들의 체험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키즈 테마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천점이 '패션&키즈몰'에 '리쏘빌', '닥터밸런스' 등의 체험형 테마파크와 '토이저러스', '브릭카페' 등의 다양한 완구 매장 등을 선보인 배경이다.

리쏘빌(리틀소시움 빌리지)은 EBS에서 국내 첫 독자 개발한 어린이 직업체혐형 테마파크다. 국내 유통 업계에서는 이천점에 처음 문을 열었다. 14개의 시설에서 20여개의 직업 체험이 가능한 현실세계의 도시를 축소해 만든 테마 파크로 2600㎡(780평)규모로 조성됐다.

아이들은 '리쏘빌'에서 소방관, 은행원, 의사, 요리사 등 다양한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다.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동 고객이 사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에 신규 오픈한 '패션&키즈몰'내 '리쏘빌'에서 이천 지역 '삼성 숲 유치원' 아이들이 방문해 도시계획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EBN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에 신규 오픈한 '패션&키즈몰'내 '리쏘빌'에서 이천 지역 '삼성 숲 유치원' 아이들이 방문해 도시계획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EBN

'패션&키즈몰'에는 초대형 완구 매장도 들어섰다. 3층에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완구 전문점 '토이저러스'가 1700㎡(510)평 규모로 입점했다. 토이저러스가 롯데마트 이외의 유통 시설에 입점하는 것은 이천점이 처음이다. 또 1층에는 레고를 조립하면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인 '브릭카페'도 들어서 있다.

조태학 본부장은 "이천점은 쇼퍼테인먼트 아울렛 구축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 전문관을 새롭게 오픈했다"며 "많은 가족 고객들이 이천점을 방문해 이천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이천점 매출의 90%가 이천 지역 외부 고객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의 20%는 서울, 50%는 경기도(이천 지역 제외)에서 발생할 정도로 원정 쇼핑 고객이 많다는 설명이다. 이천점은 2017년 3월 현재 기준 1조2000억원의 누계 매출과 2000만여명의 누적 방문고객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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