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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들이 성적표 때문에 표정관리한다고...왜?

  • 송고 2017.04.27 13:56 | 수정 2017.04.27 13:57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주택사업 주력 건설사들 대형사 실적 웃돌아

"부동산 호황에 따른 일시적 현상" 한목소리…사업다각화 등 본업 집중

아파트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세종시 전경 ⓒ연합뉴스

아파트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세종시 전경 ⓒ연합뉴스

지난해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중견 건설사들의 표정관리가 한창이다. 대형 건설사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내실다지기와 사업다각화 등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건설사들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이들은 지난해 대부분 호실적을 거뒀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30위 건설사들이 지난해 벌어드린 영업이익은 별도기준 총 4조1253억원으로, 전년(2조6514억원) 대비 55.6%나 증가했다.

적자에 시달리던 건설사들이 주택사업 호황과 재무구조 개선에 성과를 보이며 대부분 흑자전환에 성공한 영향이 컸다. 30개 건설사 중 2015년 적자를 기록한 건설사는 7곳에 달했지만,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건설사는 부실을 털어낸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이 유이했다.

주택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건설사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 상위권은 모두 이들 차지였다. 호반건설(15.16%), 부영주택(13.21%), 현대산업개발(11.60%)이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했고, 대방건설(9.24%), 한양(8.00%)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시평 31~60위권 내 중견 건설사들의 약진도 눈부셨다. 업계 43위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8위인 롯데건설(2514억원) 보다 높은 2781억원(별도기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44위 반도건설(1920억원), 56위 제일건설(1793억원), 34위 동원개발(1311억원)도 대형 건설사 못지않은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동원개발(24.54%)과 제일건설(22.40%)은 20%대를 넘었고, △아이에스동서(18.08%) △서한(17.91%) △우미건설(15.27%) △반도건설(14.43%) △한림건설(14.20%) 등 10%대 건설사도 11곳에 이른다. 역시 대부분 주택사업 위주의 건설사들이다.

대형 건설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의 실적을 올렸지만 중견사들은 실적에 취하지 않고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부동산 호황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뿐 이런 실적이 유지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도 실적을 유지할 수는 없다. 지난해 실적이 워낙 좋았던 탓에 오히려 올해 실적 하락에 따른 부정적인 여론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견사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분양을 워낙 많이 한 탓에 중도금이 입금되며 실적도 자연스럽게 쌓이고 있다. 입주가 대부분 마무리되는 내년까지는 좋은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올해는 분양 단지도 두 곳에 불과하고 지난해처럼 분양 물량을 극적으로 늘리지 않는 한 지금과 같은 실적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기존에 추진해 오던 사업 다각화와 내실다지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호반건설은 토목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울트라건설을 인수했고, 제주도에 있는 퍼시픽랜드를 인수하며 레저·관광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도 기존에 영위하고 있던 콘크리트사업과 타일, 위생도기 등 요업사업 부문에도 여전히 비중을 두고 추진할 방침이다. 호반건설 외에도 반도건설 등 일반 분양 사업에서 벗어나 재개발·재건축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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