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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LNG기지 건설 착공, 2019년부터 공급

  • 송고 2017.04.27 08:46 | 수정 2017.04.27 09:00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올해 2월까지 애월기지 매립 및 방파제 완료

2019년 8월 기지 및 배관망 건설, 연 35만톤 공급

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

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

제주도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공사가 본격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는 27일 제주 액화천연가스(LNG)기지(애월항 내)에서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사업 착공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정책관, 애월읍 지역주민 등 약 300여명 참석해 축하했다.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사업은 2010년 수립된 제10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에 반영된 사업이다.

2012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애월기지 매립 및 방파제 공사가 완료됐다. 2019년 8월까지 제주도에 액화천연가스(LNG)기지와 배관망을 건설한 후 연간 약 35만톤의 천연가스를 도시가스와 발전용 연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주도민 약 2만5600세대, 260개소 사업장이 혜택을 받고 300MW 규모의 천연가스 복합발전사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복합화력발전소 200MW 신설, 한림발전소 100MW 연료대체(중유 → 천연가스)가 예정돼 있다.

LNG 기지는 애월항 매립부지(7만4786㎡)에 저장탱크 2기(4.5만㎘/기) 및 시간당 120톤 규모의 기화송출설비가 들어선다. 배관망은 제주 및 서귀포시 권역에 약 81㎞ 배관과 공급관리소 8개가 건설된다.

김용래 에너지산업정책관은 격려사를 통해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사업은 지난 30여년간 추진해 온 천연가스 전국 보급사업이 사실상 완결되는 사업"이라며 "태풍이나 해일 등 어떠한 재해에도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는 시설로 건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제주도는 건설사업 주체와 지역주민들이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어, 사소한 오해나 불신으로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천연가스 전국 보급사업은 2019년까지 전국 229개 시·군 중 216개 시·군에 천연가스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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