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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2분기 수출, 10% 내외 상승 전망…경기회복세 영향”

  • 송고 2017.04.27 08:48 | 수정 2017.04.27 09:10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수출선행지수 117.1…전년동기대비 10.7% 상승

원화환율 불안정·개도국 저가공세 '애로사항'

올 2분기 수출이 전년대비 10% 내외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17년 1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2분기 전망'에 따르면 향후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10.7%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

수출선행지수(2010=100)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 현황, 환율 등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를 말한다.

해외경제연구소는 2분기 수출선행지수가 117.1로 전기대비로는 0.8%, 전년동기대비로는 10.7% 상승해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대상국 경기 또한 미국, 유로존 등 선진국은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도를 제외한 중국·브라질·러시아 등 신흥국도 대부분 경기 성장세를 지속했다.

이와 함께 수출용 수입액 지수는 유가 상승 및 수출 계약 증가에 따른 원유 수입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기대비 13.1%, 전년동기대비 4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수출물가는 유가, 반도체 등 주력품목 단가 회복 영향으로 전기 대비 및 전년동기대비 상승을 지속할 것으로 추정됐다. 단 3월 유가가 전월대비 하락함에 따라 월 기준 수출물가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2분기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 내외로 증가할 전망이다. 수출 여건이 개선되고 있고, 유가 및 반도체·디스플레이 단가가 오르고 있기 떄문이다.

한편 지난 3월 6일부터 10일까지 수출기업 업황 평가와 관련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수출기업(455개사)은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원화환율 불안정'(47%)을 꼽았다.

이어 '개도국의 저가공세'(44%) 및 '수출대상국의 경기회복 둔화'(23%)를 지목했다.

또한 대부분의 산업군이 ‘원화환율 불안정’, ‘개도국의 저가공세’를 수출 관련 주요 애로사항으로 응답했다.

플랜트·해외건설, 선박 산업은 ‘수출대상국 경기회복 둔화(34.4%/46.2%)’ 영향을 환율 변동보다 높게 답했다.

수은 관계자는 "수출 대상국 경기회복이 이어지고 있고, 유가 및 반도체·디스플레이 단가가 상승함에 따라 수출 회복세는 유지될 전망"이라며 "수출 선행지수가 전분기 대비로는 4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로는 2분기 연속 상승하는 등 수출 회복세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환율 변동성, 정치 문제로 인한 중국의 무역 보복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출 환경 급변 가능성도 상존해 수출 상승폭은 축소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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