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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도시바 인수전 상황 말하기 이르다"
- 송고 2017.04.26 18:00 | 수정 2017.04.26 18:00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최회장 출금 해제 후 일본 첫 방문…일본 현자어 다각 행보 나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일본 한국 언론 보고 있어…윈윈 도와달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6일 2박 3일간의 일본 출장을 마치고 김포공항으로 귀국했다.ⓒ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출국금지 해제 후 첫 해외 방문지로 일본을 다녀온 가운데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부문 인수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태원 회장은 26일 2박 3일 간의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SK그룹 전용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해 "(출국금지 후) 처음으로 현장에 다녀온 데다 일본밖에 안갔기 때문에 어떻다고 말하기 조금 이른감이 있다"고 말했다.
도시바 인수전에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번 출장에 동행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일본에서 한국 언론 보도를 모두 번역해서 보고 있다"며 "누가 점령하고 하는 게 아니니 윈윈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SK그룹은 이번 도시바 인수전에 상당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부상한 만큼 반도체 역량을 크게 키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일본 현장 방문에서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를 위해 다각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 인수전에 미국의 베인캐피털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와 더불어 대만의 홍하이정밀공업, 미국의 웨스턴디지털, 실버레이크파트너스 등도 인수전에 참여했다. 이중 홍하이는 지난달 진행된 입찰에서 3조엔을 써내는 등 인수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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