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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현대차 임직원들 '급여' 이례적 역주행…'얼마나 줄었나?'

  • 송고 2017.04.27 06:00 | 수정 2017.04.26 19:20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1분기 급여 140억원 줄어…임원 10% 임금삭감 이어 비노조원인 과장급 이상 간부 임금동결

정몽구.정의선 부자도 지난해 급여 감소

현대차 수출차 선적 모습ⓒ현대차

현대차 수출차 선적 모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잇단 악재로 경영 위기감이 높아진 가운데 임직원들의 고통분담과 극복을 위한 긴장감이 경영지표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경영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임직원들이 위기극복을 위해 임금삭감과 동결에 동참하면서 이례적으로 비용항목의 급여부문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1분기 판매관리비는 3조4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 늘어난 가운데 유일하게 급여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는 6540억원으로 전년동기 6680억원에 비해 2.1% 축소됐다. 금액으로는 140억원에 이른다. 1분기 적시된 수치만 가지고 단순 계산해 보면 올해 한해 급여 감소분은 500~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가 지난해 내수에서뿐만 아니라 해외판매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자 300여명의 임원들 연봉을 10% 삭감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노동조합원이 아닌 과장급 이상 간부들도 8년만에 임금동결에 동참했다. 사원부터 대리급은 노조원으로 임금 동결에 동참하지는 않았다.

이러한 간부직원 임금 동결과 임원들의 10% 임금삭감이 올해들어 3개월간 140억원 절감이라는 결과로 나타난 셈이다. 사실 사원 대리급 직원의 임금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급여가 감소한 것은 300여명의 임원들 임금삭감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현대차 규모로 봤을 때 그다지 큰 액수는 아니지만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상징적인 조치라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매년 순증하는 것이 급여인데,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한 비상경영 차원에서 임원의 임금삭감에 이어 간부직원들이 임금동결에 동참하면서 이례적으로 급여가 줄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께 임원들의 10% 연봉삭감의 연장선장으로 현대차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급여도 감소했다. 정몽구 회장의 급여는 53억원으로 전년의 56억원보다 5%정도 줄었으며 정의선 부회장은 15억6500만원으로 전년대비 16%나 축소됐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전세계시장에서 전년대비 15만대 줄어든 788만대를 팔아 18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초 간부직원들의 임금 동결에 대해 회사 측은 “경기 침체, 판매 부진, 영업이익 하락 등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임원 연봉 10%를 자진 삭감하고 경비를 절감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지만 추가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득했다.

현대.기아차 직원의 임금 동결은 지난 2006년과 2009년에도 시행된 바 있다.

올해에도 실적은 하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우려된다. 1분기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108만96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매출액은 23조36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2508억원으로 6.8%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0.6% 포인트 축소한 5.4%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중대형 이상 차급 및 SUV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금융 부문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개선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 수익성 지표는 신차 양산 준비를 위한 일부공장 일시 가동 중단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글로벌 저성장 기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인한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둔화됐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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