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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사, '스마트팩토리' 추진…"포스코 긴장해"

  • 송고 2017.04.27 00:00 | 수정 2017.04.26 17:06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보산강철·사강 등 스마트팩토리 도입 적극 나서...독일 지멘스 등과도 협업

포스코, 중국업체 도전 직면..."투자늘려 기술격차 벌려야"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포스코

중국 철강사들이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하면서 '스마타이제이(Smartization)'을 천명한 포스코를 긴장케 하고 있다. 아직 경험이나 기술 등이 부족한 상태지만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이 발표한 '중국의 인더스트리 4.0과 스마트팩토리 추진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철강업체들은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급과잉과 환경·인건비 등의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철강산업에 새로운 성장모델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이미 중국의 중대형 철강사들은 제조설비의 자동화가 이뤄져 있다. 여기에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면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보산강철은 '열연 스마트공장'을 완성하고 회사의 모든 공장을 스마트화한 후 중국 전체에 지멘스와(SIEMENS)의 합작모델을 확산하려 하고 있다.

강소성의 사강은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로봇 프로젝트를 가속화해 2020년 1000~1500개 로봇으로 인간을 대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 젠방, 유주강철도 스마트팩토리 도입 및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중국 제조업은 2010년까지는 세계 최대로 부상했지만 최근 몇 년간 공급과잉 등으로 제조업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다.

이에 중국 정부는 미국·독일 등 선진국에서 추진 중인 '인더스트리 4.0'에 주목했다. 특히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인더스트리4.0은 독일의 제조업 성장 전략으로 빅테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을 통해 기계·장비·사람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산업생산시스템이다.

중국은 스마트팩토리 확대를 위해 지멘스 등 독일과 손을 잡고 현재 14개 시범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보산강철의 경우 지난해 6월 리커창 총리와 메르켈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지멘스와 '스마트 제조(인더스트리 4.0) 전략적 협의'를 체결하기도 했다.

김창도 포스리 수석연구원은 "중국 철강산업에서 중견 철강사들은 센서 등을 활용한 설비관리, 실시간 생산 정보수집 및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이다"며 "일부 초대형 철강사는 다기능 지능화, 인공지능(AI)과 시스템 간 유무선 통신, 설비 및 시스템의 자율생산을 목표로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스마트팩토리 확산으로 한국기업은 중국 업체의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포스리는 한국기업은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스마트 제조 수준을 높여 중국 업체와 격차를 지속적으로 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포스코의 경우 2014년 5월 스마트팩토리 워킹그룹을 출범하고 2015년 5월 광양 후판공장을 스마트팩토리 시범공장으로 선정하는 등 공정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GE와 지멘스 회장을 만나 헙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다만 중국과 달리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만들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우선 포항, 광양제철소 모든 공정에 스마트팩토리를 적용하는 게 목표다"며 "이후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방향이 정해지면 해외 등으로 확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중국 제조업에서 스마트팩토리가 확산되기에는 경험 및 기술 부족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업체 대부분이 인더스트리 2.0과 3.0 사이 수준으로 스마트팩토리의 도입보다는 인더스트리 3.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독일 같은 선진국가들과 기술 격차가 크고 특히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필요한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며 "향후 중국에서 인더스트리 4.0 관련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중국기업과 합작사업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철강업체나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도입은 아직 초기단계다"며 "기술에서는 우위에 있지만 중국 정부의 지원과 추진력을 감안하면 격차는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열사 이점도 있지만 포스코 외에는 국내 철강사들이 중국과 달리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소극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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