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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여행사, 징검다리 황금연휴에 함박웃음

  • 송고 2017.04.27 00:10 | 수정 2017.04.26 16:11
  • 이동우 기자 (dwlee99@ebn.co.kr)

연휴기간 중국대신 일본·동남아 찾는 여행객 증가

제주 휴양지 인근 호텔 객실 예약률 90% 육박

ⓒ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사와 호텔업계가 웃었다. 하나투어 및 모두투어 등 주요 여행업체는 이번 연휴 기간 해외로 빠져나가는 여행객이 전년대비 평균 20% 안팎 상승했다고 밝혔다. 중국여행 수요가 줄어든 대신 동남아와 일본을 찾는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게는 50% 이상 올랐다.

호텔업계 또한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객실 예약률이 85% 이상을 웃돌며 지난해 연휴 기간에 보다 최대 20% 이상 상승했다. 일부 호텔은 전 객실 예약을 완료해 관련 프로모션을 조기 종료하는 등 고객 수요가 몰렸다.

여행사와 호텔업계는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긴 연휴 기간과 현실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을 수요 증가의 주원인으로 꼽았다.

◆긴 연휴기간 1년 전부터 준비…중국 대신 일본·동남아 인기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이번 황금연휴 기간(4월 28~5월 7일)동안 자사를 통한 해외 여행객 수는 총 8만3000여명으로 전년(6만8000명) 대비 21.7% 상승했다. 동남아 국가를 찾은 비중이 40.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일본(28.5%), 중국(12.7%), 유럽(9.0%), 남태평양(5.5%), 미주(3.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휴기간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 수는 2만3600여명으로 전년 대비 63.6%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동남아 국가가 51.9%로 뒤를 이었다.

모두투어도 연휴기간(4월 29일~5월 5일) 자사 패키지 상품과 에어텔 등을 이용한 여행객 수가 전년 대비 16.2% 증가한 2만5000여명 이라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동남아지역이 46.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국(18.3%), 일본(17.4%), 유럽(8.4%), 남태평양(6.5%), 미주(3.3%) 순이다.

일본을 찾은 여행객은 전년에 비해 182.6%로 대폭 상승했고 이어 유럽(98.8%), 동남아(38.5%) 순으로 나타났다.

두 기업 모두 중국 여행객 비중은 전년과 비교해 절반 가량 줄었다. 하나투어는 올해 연휴기간 중국을 찾는 여행객 비중이 전년대비 44.9% 줄었고 모두투어 또한 44.6% 역신장 했다고 밝혔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대외관계 악화로 중국 여행객 비중이 반토막 났다"며 "대신 여행객들이 동남아와 일본으로 선회하면서 전체 비중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호텔업계 휴양지 제주, 내국인 '욜로(YOLO)족' 몰려
호텔업계도 이번 황금연휴 기간 제주를 중심으로 휴양을 즐기려는 내국인 관광객 비중이 증가했다.

롯데호텔 제주는 이번 연휴 기간(4월 29일~5월 9일) 지난주 대비 20% 이상 예약률이 상승했다. 이 기간 국내 관광객 비율은 60% 이상을 차지해 가족 단위의 고객들과 특히 20-30대 예약률이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호텔롯데월드는 15%, 롯데시티호텔은 평균 10% 안팎으로 예약률이 증가했다.

호텔신라 제주는 이번 연휴 기간(4월 28일~ 5월7일)동안 총 429개 객실의 모든 예약이 완료됐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제주호텔의 객실이 모두 찼다"며 "예약자들 대부분 국내 관광객이 차지할 만큼 내국인 비중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랜드가 전개하는 켄싱턴호텔 제주 또한 연휴기간(4월 29일~5월 6일) 평균 예약률이 91%에 달하면서 총 221객실이 이번 주 내 만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그룹이 전개하는 플라자호텔도 같은 기간 전개하는 어린이날 프로모션 행사에 85% 예약률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긴 연휴기간을 이용해 국내 휴양지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했다"며 "특히 현재를 즐기자는 '욜로(YOLO)족'이 급부상하면서 젊은 20~30대 고객층의 수요가 눈에띄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대통령 선거일인 5월 9일까지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은 총 48만8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호텔신라

ⓒ호텔신라

◆사드리스크·한반도 전쟁설…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난항
반면 황금연휴 기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대폭 감소할 예정이다. 중국의 사드 후폭풍과 일본에서 한반도 전쟁설이 퍼지는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

이번 연휴기간(4월 29일~ 5월 5일) 제주를 찾을 외국인 관광객은 3만6000여명으로 추정, 지난해 같은 기간(11만명)과 비교해 67.5%가량 줄어들 예정이다.

중국 노동절(4월 29일~5월 2일)기간 제주를 방문할 중국인 관광객은 4900여명으로 예상, 지난해 같은 기간(2만7900여명)보다 82.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중국과 제주를 운항하는 항공편 역시 지난해76편에서 올해 50편으로 28.5% 줄었다.

일본 골든위크(4월 29일~5월 5일)기간 제주를 방문할 일본인 관광객은 950명으로 1000명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900여명)과 비교해 67% 이상 감소한 수치다.

일본에서는 최근 한반도 전쟁설로 인한 정세불안이 확산되면서 실제 일본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한국 방문을 자제하라는 공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현지 언론에서도 북핵 관련 보도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어 올해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 수는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 사드와 일본에 퍼진 한반도 전쟁설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사실상 기대하기 힘든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각 유통업계와 기업들이 이번 연휴기간 내국인 관광객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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