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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민·직토, 침체 웨어러블 시장 ‘스포츠로 뚫었다’

  • 송고 2017.04.26 14:35 | 수정 2017.04.26 14:36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가민, 애플 뒤이은 스마트워치 시장 강자로 떠올라

직토, 포브스 '2017년 주목할 만한 한국 스타트업 10대 기업' 선정

"건강측정기기, 잠재 수요층 폭 넓어"

직토워크의 '실시간 워킹 데모 시연'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직토

직토워크의 '실시간 워킹 데모 시연'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직토

초창기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로 주목받았던 스마트워치는 '포스트 스마트폰'으로서 혁신기능을 찾지 못하며 정체기에 이르렀다. 이렇듯 침체일로에 빠진 웨어러블 시장에서 스포츠(피트니스)·헬스케어에 특화된 제품이 실용성을 인정받으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멀티스포츠용 스마트워치 브랜드 가민, 헬스케어 스마트밴드 스타트업 직토 등 업체들이 웨어러블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270만대로 전년 동기(560만대)와 비교해 51.6% 축소됐다. 같은 기간 스마트워치 시장 선두기업인 애플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71.6% 감소, 점유율이 40%대로 추락했다.

가민은 타 스마트워치 제조사들을 제치고 애플을 빠르게 추격하는 모습이다. 가민은 같은 기간 스마트워치 60만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24.2%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점유율은 2.3%에서 20.5%로 9배 가까이 올랐다.

여타 제조사들이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연동해 스마트워치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주력하는 것과 달리 가민은 스포츠 기능을 주목적으로 한 스마트워치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선택과 집중의 전략은 글로벌 시장을 비롯해 국내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강력한 트래킹 기능을 갖춘 '피닉스 3' 등 제품을 내놓으며 지난해 한국 매출은 직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에 이어 가민은 최근 신제품 '피닉스 5'를 내며 전작인 피닉스 3과 대비해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피닉스 5는 다양한 스포츠 활동들의 기록과 훈련성과를 측정, 기록할 수 있는 멀티스포츠 지원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 베젤 사이즈를 줄이면서도 가죽, 메탈, 스포츠용 실리콘 밴드 등 교체형 밴드 채택으로 디자인성도 함께 높였다.

가민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피닉스 5'.ⓒ가민

가민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피닉스 5'.ⓒ가민

국내 스타트업인 직토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7년 주목할 만한 한국 스타트업 10대 기업'에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순위에는 토스(핀테크), 여기어때(트래블), 레진코믹스(콘텐츠), 스포카(마케팅), 에이프릴스킨(리테일), 마인즈랩(인공지능), 닷(소셜) 등 한국의 대표 스타트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가 평가한 직토의 기업가치는 약 1500만 달러(한화 180억여원)에 달한다.

직토의 주력제품은 스마트밴드 '직토워크'다. 손목 착용 후 잘못된 걸음걸이가 감지되면 진동으로 신호를 보내 올바른 걸음걸이를 유도한다. 잘못된 걸음걸이와 자세로 인한 척추질환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체형 비대칭 분석, 실시간 활동량 측정, 전화/메시지 수신 알람 등 다양한 기능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하루 8000보 이상 걸을 경우 매일 500원(포인트)을 OK캐쉬백으로 제공하는 '걸음마일리지'라는 워킹 캠페인을 실시하면서 사용자의 기기 이용도를 효과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 캠페인으로 사용자들의 일일 평균 걸음 수는 8674보로, 실시 전(7458보) 대비 16.3%(1216보) 늘었다.

직토는 직토워크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보험회사, 병원 및 제약기업과 협력해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 스포츠 분야에서도 웨어러블 기기 활용은 확대되고 있다. 한때 파산 위기에 처했던 영국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 FC는 초소형 고화질 캠코더, 심장박동 측정기, 수면 상태 및 피로도 측정기 등 웨어러블 기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후 2015~2016시즌에서 클럽 사상 최고 성적인 6위를 달성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라베이스는 미국 올림픽 복싱 국가대표팀이 손목에 센서를 부착해 펀치 횟수, 종류, 스피드, 강도 등 상세한 펀치 데이터를 얻는 스타트업 힉소(Hykso)의 웨어러블 기기를 훈련에 적용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독일 시장조사 기관인 GfK는 "사람들은 건강 때문에 칼로리양이나 도보 수 등 신체와 관련한 데이터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싶어 하는 근원적인 흥미가 있다"며 "건강측정기는 운동 애호가만 좋아하는 제품이 아니라 잠재 수요층의 폭이 매우 넓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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