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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업종명 바꿔야 하나?…"석유 줄이고 화학 커진다"

  • 송고 2017.04.26 15:07 | 수정 2017.04.26 15:21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SK이노베이션·에쓰오일 화학사업 비중 석유 추월

정제마진 하락, 화학스프레드 상승…투자도 화학 집중

앞으로는 정유사가 아니라 화학사로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정유사들이 정유(석유)사업보다 화학사업에서 더 많은 이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도 대부분 화학에 집중되고 있다.

2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1분기 실적에서 정유(석유)보다 화학사업에서 더 많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7억원이다. 이 가운데 석유부문은 4539억원(45%), 비석유부문은 5496억원(55%)을 차지했다. 비석유부문 비중이 50%를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화학사업은 4547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이는 올해부터 새로 적용한 회계상 분류 영향이 크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까지 SK인천석유화학의 실적을 석유부문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인천석유화학이 거둔 1300억원의 영업이익 중 석유와 화학 비중은 1:5이다.

떨어지고 있는 정제마진 [자료=SK이노베이션 1분기 실적자료]

떨어지고 있는 정제마진 [자료=SK이노베이션 1분기 실적자료]

에쓰오일도 마찬가지다. 에쓰오일은 1분기 영업이익 3239억원 중 석유사업은 1002억원(30.9%), 화학사업은 1396억원(43.1%), 윤활기유사업은 841억원(26%)을 기록했다.

정유사 영업이익에서 화학사업 비중이 높아지는 이유는 마진 때문이다. 정제마진은 낮게 형성되는 반면, 화학제품 마진은 높게 형성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스팟 정제마진(GRM)은 지난해 4분기 배럴당 6.7달러에서 올해 1분기 6.4달러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화학제품 스프레드(판매가격-원료가격)는 톤당 에틸렌 610달러에서 722달러로, 파라자일렌(PX) 365달러에서 391달러로, 벤젠 270달러에서 423달러로 상승했다.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정제설비(CDU) 가동률은 90%에 머물렀지만, 화학설비는 NCC 99%, PE 97%, PP 100%, PX 100%로 차이를 보였다.

올라가고 있는 화학제품 스프레드. [자료=SK이노베이션 1분기 실적자료]

올라가고 있는 화학제품 스프레드. [자료=SK이노베이션 1분기 실적자료]

이 같은 현상은 곧 실적을 발표하는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상된다. GS칼텍스는 PX 연산 135만톤을 포함해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아로마틱(벤젠 톨루엔 자일렌) 280만톤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정유업계의 신규 투자는 화학사업에 집중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에서 화학을 맡고 있는 SK종합화학은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세계 곳곳에 합작 화학사를 세우고 있으며, 중국 화학업체 상하이세코의 지분 인수도 추진 중이다.

GS칼텍스는 PX 증설 추진 및 멕시코 복합수지 공장 가동을 개시했다. 에쓰오일은 4조8000억원을 투입해 울산에 RUC(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 및 ODC(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완공되면 화학비중이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쓰오일은 내년 상반기 완공에 맞춰 11년 만에 석유화학협회에도 가입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롯데케미칼과 합작으로 현대케미칼을 설립해 지난해 말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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