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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무장하는 은행들...新 금융소외계층 폐단 부각

  • 송고 2017.04.26 11:23 | 수정 2017.04.26 15:25
  • 유승열 기자 (ysy@ebn.co.kr)

비대면채널 통한 우대서비스 배제…정보 비대칭성 심각

은행들, 영업점포 줄이며 접근성 축소…"소외계층 위한 제도개선 필요"

최근 ICT기술 발달로 인터넷·모바일뱅킹·인터넷전문은행은 물론 핀테크 업체까지 등장하면서 고령층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금융 이용에 소외감이 심화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ICT기술 발달로 인터넷·모바일뱅킹·인터넷전문은행은 물론 핀테크 업체까지 등장하면서 고령층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금융 이용에 소외감이 심화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은행권도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영업점을 찾아가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은행업무를 볼 수 있게 됐으며 보다 많은 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로 인해 인터넷·모바일에 익숙치 않은 일부 취약계층의 금융 소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들 소외계층을 위한 서비스 강화 및 제도개선으로 금융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ICT기술 발달로 인터넷·모바일뱅킹·인터넷전문은행은 물론 핀테크 업체까지 등장하면서 고령층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금융 이용에 소외감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은행권은 모바일뱅킹 활성화 및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으로 비대면채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창구방문 없이도 계좌개설, 대출신청 등이 가능해졌고 보다 높은 금리의 모바일 전용 예금과 중금리대출을 간편히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소비자들도 비대면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체 조회서비스에서 모바일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비율은 80.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인터넷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 등 일부 취약계층은 금융 이용에 소외당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16년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뱅킹 이용자(최근 1년간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적 있는 사람) 비율 △20대가 79.8% △30대 88.1% △40대 73.5%인 반면 △50대는 42.5% △60대 14.0% △70세 이상은 4.3%였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비대면채널을 통한 우대서비스에서 이들 계층은 배제되고 있으며, 접근성 측면에서도 소외계층은 온라인 전용상품에 접근이 어려워 정보 비대칭성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은행들은 비용절감을 이유로 점포 효율화를 위해 적자점포를 줄이고 있어, 대면채널만을 이용하는 사회적 약자의 불편은 커질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국내은행 점포 수는 2015년 말 7329개에서 2016년 말 7158개로 171개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6980개로 278개나 감소했다.

비대면채널을 통한 우대서비스에서 배제됨은 물론 지점을 찾아가는데 걸리는 시간과 비용은 커지면서 사실상 지점을 주거래 채널로 이용하는 고령층, 장애인 등의 금융 취약계층에 부과되는 차별이 심화되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은행산업 기술의 발전과 함께 금융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노력에 방점을 둬 모두에게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금융기관은 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 전용 창구와 이동은행 활성화, 인터넷뱅킹 교육 등 사각지대를 없애려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금융사들이 소비자의 생애주기별 여건 변화 등 중장기적 요소를 고려한 정보 제공과 자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소득·교육·연령별로 사회적 약자의 다양한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마련하고, 이동점포 활성화·인터넷뱅킹 교육 강화 등으로 소외계층도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특화 서비스 마련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례로 영국 HSBC는 장애인을 위한 지급결제 특화 서비스로, 미국 웰스 파고(Wells Fargo)는 사내에 고령층 전략그룹을 설치해 고령층의 금융사기 방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백종효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을 정교하게 설계하여 실질적인 정책 효과가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며 "당국은 금융사가 금융소외계층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가이드라인 마련과 모범사례 공유 등으로 제도적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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