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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마곡지구 잇단 개발 호재로 10억원 넘본다

  • 송고 2017.04.26 13:37 | 수정 2017.04.26 13:37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일대 곳곳 공사로 분주…일부 단지 84㎡ 9억원 돌파

다만, 잇단 규제 여파로 마곡 투자열기 '주춤'

마곡지구 일대가 공사로 분주한 모습이다.ⓒEBN

마곡지구 일대가 공사로 분주한 모습이다.ⓒEBN

잇단 개발 호재로 곳곳에 공사가 한창인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이곳은 현재 1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완료했으며 연구·생산단지 조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기자가 찾은 마곡지구는 서울에서 최대 개발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올해 10월 입주를 앞둔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코오롱미래기술원, 이랜드몰 등 주요 사업부지마다 크레인과 트럭이 바삐 움직이며 건축공사가 한창이었다.

360만㎡(110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마곡지구는 판교 테크노벨리의 5배, 상암DMC의 6배에 달하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다. 주요 업무시설과 첨단 연구개발 단지 조성 등을 위해 총 6조6000억원을 투입, 연간 10만명 고용과 30조원의 생산유발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LG그룹 11개 계열사)와 코오롱, 에스오일, 넥센 등 대기업을 비롯해 총 1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하고 이대병원, 강서세무소, 출입국관리소, 강서구청 등 대형기관도 입주를 준비 중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한 산업시설용지의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기업 문의도 늘고 있다. 업계에선 올해 상반기 중 50% 이상의 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마곡지구 산업시설용지를 매입했다 경영난으로 지난해 4월 다시 매물로 내놓았다. 그러면서 개발 호재가 악재로 될 뻔 했으나 재차 속도를 내면서 여러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했던 산업시설용지 규모는 마곡지구 내 산업시설용지 72만9785㎡의 8.4%에 해당한다.

인근 A부동산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부지가 마곡 호재로 꼽혔다가 경영난으로 빠지면서 한동안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많았다"며 "하지만 요즘 여러 기업들이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을 듣고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는 등 가격 상승효과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가격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일부 단지 전용면적 84㎡ 가격은 9억원대를 넘어서면서 10억원 진입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B부동산 관계자는 "마곡엠밸리7단지 84㎡가 9억원에 거래가 되면서 현재 9억~9억2000만원에 시세를 형성 중이다"며 "불과 3년 사이에 일대 개발 호재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마곡엠밸리 15개 단지 중 7·8단지가 연내 개통 예정인 마곡역 공항철도 인근에 위치해 향후 가격 상승이 한 차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마곡엠밸리 7단지 모습.ⓒEBN

마곡엠밸리 7단지 모습.ⓒEBN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마곡엠밸리 7단지의 2013년 당시 분양가격은 3.3㎡당 1236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달 현재 3.3㎡당 2576만원으로 분양가의 2배 수준 이상으로 상승했다. 마곡동 전체 아파트 매매가 역시 3.3㎡당 1168만원(2013년 말)에서 지난해 말 기준 1917만원으로 3년 동안 대폭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 흐름으로 10억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C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마곡지구 일부 단지 가격이 9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김포공항 고도완환 등 아직 추가 개발 호재가 있어 10억원까지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마곡 투자열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우려 섞인 시각도 제기됐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잇단 규제 여파, 대출 심사가 깐깐해 지면서 최근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찾은 마곡나루역 인근 공인중개업소들은 "손님이 없다"며 한숨부터 내쉬곤 했다.

D부동산 관계자는 "마곡이 대형 개발 호재로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이 많이 몰렸던 건 사실이지만 대출규제 강화로 두 달여간 조용한 모습이다"며 "매물도 잘 없는데다 아직 개발이 완성되려면 최소 10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이 주춤해 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마곡지구의 가사화된 호재가 미리 반영돼 가격이 오른 것 같다"며 "아직 학군을 비롯해 여러 생활 인프라 부족으로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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