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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커머스, 매출 급성장...홈쇼핑 정체와 대비

  • 송고 2017.04.26 02:52 | 수정 2017.04.26 07:24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K쇼핑, 매출 86% 증가...전체 23% 성장 기여

신세계TV쇼핑, 47억서 지난해 매출 321억 '↑'

 K쇼핑이 단독으로 기획한 패션상품이 5회 방송 연속 주문액 1억원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우는 등 패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비지트인뉴욕 더블페이스 쿠션 자켓'의 일부 방송 장면.ⓒK쇼핑

K쇼핑이 단독으로 기획한 패션상품이 5회 방송 연속 주문액 1억원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우는 등 패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비지트인뉴욕 더블페이스 쿠션 자켓'의 일부 방송 장면.ⓒK쇼핑

T커머스의 성장세가 놀랍다. 선두 주자인 K쇼핑과 추격자인 신세계TV쇼핑 모두 매출 급성장을 이뤘다.

26일 KTH는 2017년 1분기 매출 544억원, 영업이익 10억원, 당기순이익 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6%, 31.5% 감소했다. T커머스, 콘텐츠 유통 부문의 호실적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이익은 ICT플랫폼 부문의 일부 프로젝트 지연으로 감소했다.

T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5.5% 증가한 23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는 유통업계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명절과 신학기·봄 시즌 대응을 위한 상품 경쟁력 강화가 주효했다.

K쇼핑 관계자는 "T커머스 사업은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모바일 K쇼핑과 TV앱을 통한 고객유입증가, 상품 경쟁력 제고에 따른 채널 효율성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K쇼핑을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관련 생태계를 주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TV쇼핑도 선전했다. 진출 초기인 2015년 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신세계TV쇼핑은 지난해 3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무려 683%의 성장이다. 성장세를 놓고 보면 정체를 겪고 있는 홈쇼핑과 대비된다.

추세에 힘입어 신세계TV쇼핑은 최근 올레TV 채널 2번을 확보해 방송 중이다. T커머스가 한 자리 수 채널로 송출하는 것은 신세계TV쇼핑이 처음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T커머스의 발전을 위한 투자"라며 "올레TV 800여만 가구에, T커머스 채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인지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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