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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유치 숙원 해결…헬리오시티 84㎡형 10억원 '훌쩍'

  • 송고 2017.04.26 00:00 | 수정 2017.04.25 18:32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단지 내 초·중 통합학교 교육부 승인

학교 문제 해결 문의 쇄도…"84㎡형 평균 10억 돌파할 것"

헬리오시티 조감도 ⓒ현대산업개발

헬리오시티 조감도 ⓒ현대산업개발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헬리오시티가 단지 내 중학교 유치를 확정하고 장기적 호재를 품었다.

26일 현지 부동산과 강감찬 서울시의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결과 헬리오시티 내 초등학교 신설계획을 변경해 초·중학교 통합설립이 최종 승인됐다.

단지 내 중학교 유치는 입주예정자들의 숙원사업이었다. 내년 말이면 국내 최대 규모인 9510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지만 교육부는 인구감소추세와 학교총량제를 들어 학생들을 인근지역 학교로 분산배치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입주예정자들과 서울시는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단지 내 중학교 유치를 추진했고 노력 끝에 교육부의 허가를 얻었다.

이번에 승인된 가일초·중 통합학교의 주요내용을 보면 초등학교 26학급, 중학교 19학급 규모로 2019년 3월 개교 예정이다.

부지면적 1만2705㎡, 연면적 1만6980㎡ 규모다. 총사업비 1174억원 중 부지매입비 880억원은 사업자가 기부체납하고 시설공사비 294억원은 교육청에서 부담한다.

중학교 유치 소식과 함께 부동산 시장은 즉각 반응하고 있다.

가락동 L부동산 관계자는 "단지 내 중학교가 있다는 의미는 통학시간이 짧다는 것 외에도 자녀들이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때까지 구성원의 큰 변동원이 학업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자녀를 둔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큰 메리트"라고 설명했다.

가락동 S부동산 관계자는 "중학교 유치 이후 조합원들의 반응이 더 뜨겁다"며 "매도자 입장에서 호가를 올려보려고 하지만 아직 매수세가 적극적이지 않다. 입주 이후 집값을 뒷받침 해줄 장기적인 버팀목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전했다.

3.3㎡당 평균 2626만원에 분양한 헬리오시티 시세는 꾸준히 상승세다. 최저 △84㎡형 7억6700만원에서 최고 9억2600만원까지 분양한 전용 84㎡형은 10억원대 거래가 간간히 나오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용 84㎡형 분양권은 지난해 8월과 10월 두 차례 10억원대 거래가 있었고, 올해도 8억원 후반에서 9억원 후반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전매제한이 풀리며 한 달 새 최고 200건의 실거래가 신고되는 등 대부분 손바뀜이 일어났지만 올해 들어서도 매달 10여건의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가락동 Y부동산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84㎡형 매매가는 평균 10억원을 넘어갈 추세"라며 "9억원대 중반 물량은 대부분 소진되고 최고 11억원까지 매물이 나왔다. 신설 중학교와 인접한 동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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