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 부동산, 김해 신공항發 훈풍분다...6조원규모 개발사업 추진

송고 2017.04.26 00:00 | 수정 2017.04.25 18:24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국토부, 김해 신공항 "사업성 있다"…신공항 일대 투자 활기 예상

5조9600억원 규모로 오는 2026년 개항 목표

부산 시내 전경.ⓒEBN

최근 김해시와 부산시 부동산 시장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해 신공항이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과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함에 따라 개발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국토교통부는 김해 신공항 예비타당성 평가 결과 '사업성이 있다'는 최종 결과와 함께 '김해 신공항 건설사업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용역' 수립을 위해 입찰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6월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하고 김해공항 확장안을 발표한 뒤 10개월 만에 이어진 후속 조치로, 김해 신공항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 신공항은 총 사업비만 5조9600억원 규모다. 연간 3800만명의 항공수요 처리를 위한 활주로(3200m)와 국제여객터미널 및 신공항 접근교통시설(도로·철도)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이번 공고를 통해 진행되는 용역업체 입찰 및 기술제안서 평가 등이 완료되면 오는 6월 용역을 시작해 대략 12개월의 사업기간을 거쳐 기본 계획을 고시하고 기본설계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진행된다. 개항 목표는 오는 2026년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해 신공항이 본격 사업 추진을 돌입함에 따라 부산은 물론 인접지역인 김해시 부동산 시장도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공항 개발에 따라 일대 땅 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은 물론 관련 상주인구의 증가로 인한 아파트값 상승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앞서 제주 신공항 개발 발표 이후 일대 집값이 크게 뛰는 모습을 지켜본 뒤라 앞으로 김해 신공항 일대 투자열기 또한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15년 11월 제주 신공항 발표 후 제주도 아파트값은 1년 만에 무려 9.32%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1.30%, 서울이 3.76%에 불과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부산과 김해시 일대도 활기를 뛸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경우 김해공항이 위치한 강서구 인근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김해시는 남해제2고속지선을 통해 공항 출퇴근이 편리한 관동동, 장유동 일대가 호재로 꼽히고 있다.

상반기 분양도 잇따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남 김해시 관동동 247-47번지 일대에 짓는 '힐스테이트 김해'의 1순위 청약을 25일 받는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0층, 59~84㎡, 총 630가구 중 80가구를 일반분양으로 선보인다.

시티건설은 다음달 경남 김해 율하2지구 S3블록에서 '김해 율하 시티프라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지상 25층, 17개동 전용 84~128㎡ 1081가구로 지어진다. 면적별 가구 수는 △84㎡A 350가구 △84㎡B 266가구 △128㎡ 465가구다. 창원 1·2터널, 남해 제2고속도로를 통해 창원 및 부산권역 등 주변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금강주택도 같은달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A2블록에서 '명지국제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3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민간임대 아파트이며 지하 1~지상 20층, 12개동, 전용 59㎡ 총 870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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