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로닌 2'.ⓒDJI

DJI는 2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NAB SHOW 2017에서 3축 카메라 안정화 시스템 로닌 2를 공개했다. 로닌 2는 기존 모델보다 더 강력한 회전력과 힘으로 최대 13.6kg 중량의 카메라까지 수용할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인텔리전트 기능을 갖춰 자유로운 연출을 위한 강력한 플랫폼이다.

이번에 발표된 로닌 2는 기본 핸드헬드와 집(jib) 구성부터 레디 리그, 케이블 캠, 차량, 드론 장착까지 다양한 촬영 옵션을 지원한다.

또한 늘어난 카메라 탑재 하중 덕분에 DSLR부터 영화 촬영용 카메라와 렌즈까지 더 다양한 카메라 장착 옵션을 제공한다. 기존보다 더 큰 카메라 케이지와 50mm 확장형 암이 제공되며, 밸런스를 잡아주는 모터는 내장 GPS의 도움을 받아 최대 120km/h의 속도로 이동해도 0.02도의 정밀성을 보장한다.

로닌 2는 신속한 셋업과 손쉬운 작동을 위해 모든 방면에서 개선됐다. 새로운 축 잠금 레버와 정밀 튜닝 다이얼로 더 빠르고 정밀한 균형 잡기가 가능하다. 자동 튜닝 안정화(Auto Tune Stability) 기능은 수 초 이내로 모터 매개 변수를 최적화한다. 1000nit 밝기의 내장 터치 스크린도 추가됐다. 직접 짐벌 설정을 구성할 수 있으며 RED 카메라를 장착한 경우, 카메라의 모든 설정을 스크린 상에서 제어할 수 있다.

스테디 캠 장착을 위한 새로운 2축 작동모드를 사용해 기존에 연출하기 힘들었던 카메라 움직임도 손쉽게 다룰 수 있게 됐다. 퀵 릴리즈 마운트는 한 씬에서 다음 씬으로의 촬영 전환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도와준다. 업그레이드된 듀얼 밴드 2.4/5.8 GHz 조종기는 간섭을 최소화해 약 1.5km의 범위에서 무선 및 2인 조작이 가능하다.

로닌 2에 업그레이드된 일체형 탄소 섬유 프레임은 견고하고 손쉬운 운반이 가능하다. 핸드헬드 촬영 시 접이식 발을 펴 별도의 스탠드 없이 플랫폼을 지면에 세울 수 있다. 이물질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설계된 방말형 모터, 내장된 케이블, SDI 및 데이터 케이블링은 모두 촬영자가 혹독한 환경에서도 걱정 없이 촬영할 수 있도록 한 설계다.

내장된 전원 및 데이터 포트 덕분에 여러 전원 시스템을 연결할 필요없이 카메라와 액세서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카메라 케이지 근처에 14.4V(종합 8A) 포트 4개, 팬 모터 근처에 12.6V (종합 4A) 포트 2개, 배터리 마운트에 P-Tap 12.6V (4A) 콘센트가 위치한다.

로닌 2의 듀얼 배터리 시스템은 핫 스왑(전원이 연결된 상태로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을 지원한다. 두 배터리는 동시에 또는 개별적으로 작동이 가능하며, 한 번의 충전으로 짐벌과 RED Dragon 카메라에 2.5시간의 전력을 공급한다. 배터리 시스템은 탈착해 12V P-Tap 전원 시스템을 가진 카메라 또는 액세서리에 전력을 따로 공급할 수도 있다.

이번에 새로운 버전으로 공개된 DJI 짐벌 보조 모바일 앱은 직관적이고 사용이 손쉬운 인터페이스가 특징이다. 스튜디오 촬영에 최적화된 기능들을 포함하고 있어 별도의 장비나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복잡한 카메라 이동이 가능하다.

새로운 파노라마 모드는 로닌 2를 자동으로 제어해 카메라 센서 유형, 렌즈 초점 거리, 사용자 정의 오버랩 비율을 고려해 아름다운 파노라마 사진을 연출한다. 타임랩스 모드는 경로를 따라 각 촬영 지점에 다양한 이동 방식과 카메라 동작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진행 과정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캠앵커(CamAnchor) 모드에서는 선호하는 짐벌 방향을 원하는 위치에서 기록한 후, 터치 한 번으로 카메라를 기록한 방향과 위치로 다시 이동시킬 수 있다.

카메라가 이동할 때 영상을 안정화시키는 인텔리전트 스무스트랙(SmoothTrack) 시스템도 개선됐다. 업그레이드 된 알고리즘이 로닌 2가 조작자의 움직임과 연동하도록 도와준다. 전문 카메라로 촬영할 때 일어나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리그가 3축을 따라 새로운 움직임에 반응하는 과정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로닌 2는 2017년 2분기부터 홍대에 위치한 DJI 코리아 플래그십 스토어, 공식 온라인 스토어, 공인 딜러사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DJI의 센덴스 조종기.ⓒDJI

DJI는 이날 비행 및 촬영 전문가들을 위한 새로운 고성능 액세서리 군도 공개했다. 새로운 센덴스 조종기, DJI 트랙테나 고이득(high-gain) 안테나, 크리스탈 스카이 모니터는 사용자 맞춤형 제어 시스템으로 항공 및 핸드헬드 장비의 성능을 한 층 향상해줄 기술이다.

센덴스 조종기는 DJI의 첫 멀티 플랫폼 조종기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맞춤형 조종기를 원하는 전문가를 위한 제품이다. 직관적이고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뛰어난 그립감을 제공하고, 맞춤 설정이 가능한 기능 버튼과 다이얼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원하는 비행 및 촬영 기능을 맞춤 설정해 버튼에 프로그래밍한 후 저장해서 사용할 수 있다. 두 개의 다이얼을 사용해 짐벌의 피치와 요를 동시에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모바일 기기의 메뉴 설정을 통하지 않고 ISO, 선명도, 셔터 속도, 초점 등의 기능에 바로 접근할 수 있어 편리하다. HD 방송과 스트리밍을 위한 SDI 및 HDMI 포트를 갖췄으며, DJI 라이트브릿지 또는 Wi-Fi 영상 전송 기술과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조종기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DJI 고휘도 크리스탈스카이 모니터를 장착할 수 있다. 주요 원격 측정 데이터를 표시하는 작은 보조 스크린도 탑재돼있다. 배터리는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손쉽게 교체할 수 있다. 센덴스 조종기는 DJI 매트리스 200 및 인스파이어 2 드론과 호환된다. 올해 하반기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국내 소비자 가격은 135만원이다.

DJI 트랙테나는 장거리 조종 시 신호 안정성을 개선하고 간섭에 저항력이 강한 고이득 안테나다. 내장 센서와 2축 짐벌은 안테나를 항상 기체 방향으로 향하도록 자동 조정한다. 조종자가 움직이거나 차량에 탑승하고 있어도 신호가 안정적이다.

센덴스 조종기에 설치해 최적에 환경에서 사용할 경우 10km가 넘는 신호 송신 거리를 이룰 수 있다. 수색 구조, 전선 점검, 파이프라인 점검, 라이브 HD 방송, 영화 촬영 등 복잡한 환경에서 비행할 때 반응성을 높인다.

DJI 트랙테나는 2km 내에서 최대 10Mbps의 송신 속도를 기록한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송해야 할 때 유용하다. 2.4 GHz와 5.8 GHz 주파수 대역을 모두 지원해 더욱 안정적인 송신 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 DJI 트랙테나의 가격과 판매 시기는 추후 발표 예정이다.

크리스탈스카이 모니터는 파일럿, 사진가, 영상 전문가를 위한 더 밝고 안정적인 디스플레이 시리즈다. 기존 스마트폰과 태블릿보다 더 높은 휘도를 구현한다. 시리즈 중 가장 밝은 디스플레이의 휘도는 2000cd/m2로 일반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보다 네 배나 밝다. 직사광에서도 모니터 후드 없이도 선명하게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크리스탈스카이 모니터는 5.5인치와 7.85인치 두 가지 크기 중 선택할 수 있다. 새로운 센덴스 조종기에 바로 장착할 수 있고 전용 마운팅 브래킷으로 다른 DJI 조종기에 장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영하 20도부터 40도의 온도 사이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됐으며, 외부 보조 배터리를 사용하면 한 번에 최대 6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크리스탈스카이는 DJI GO, DJI GO 4, DJI 파일럿 앱을 지원한다. 2개의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있어 암호화된 4K 동영상을 빠르게 저장하고 재생할 수 있다. 크리스탈스카이는 5.5인치, 1000cd/m2 모델(국내 소비자 가격 62만9000원) 모델, 7.85 인치, 1000cd/m2(93만9000원), 7.85인치, 2000cd/m2 모델(134만9000원)을 포함한 총 3개의 모델로 제공된다.

DJI 제품 선임 매니저 폴 팬은 "수색구조대, 소프트웨어 개발자, 영화 제작자, 건설업자 등 DJI의 전문가 고객들은 우리의 항공 플랫폼과 핸드헬드 안정화 시스템 성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우리는 고객들이 항공 데이터를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강력하고 정밀한 도구를 제공하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