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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상선, 컨테이너 1만개 신조 발주

  • 송고 2017.04.24 09:59 | 수정 2017.04.24 09:59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국내선사 최초 친환경 수성 페인트 컨테이너 도입

아주노선 조기 안정화·미주노선 호응 따라 하반기 추가 신조

지난 22일 출고된 신조컨테이너 앞에서 SM상선 및 컨테이너 제작업체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SM상선

지난 22일 출고된 신조컨테이너 앞에서 SM상선 및 컨테이너 제작업체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SM상선

SM상선은 신조 컨테이너 장비 약 2만TEU(1만430박스,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발주했다고 24일 밝혔다.

SM상선은 "아주노선이 조기 안정화되고 새롭게 취항한 미주노선이 높은 선적 예약율을 보임에 따라 중국 상해 CIMC(China International Marine Containers, 중국 국제 해운 컨테이너그룹)에 신조 컨테이너 제작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SM상선은 지난 22일 첫 신조 컨테이너의 출고식을 가졌다. 향후 순차적으로 컨테이너가 인도될 예정이다.

SM상선은 컨테이너 확보를 위해 주로 중고 장비를 매입하거나 임대사 장비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신규 컨테이너에 대한 고객의 수요 대응 및 환경오염 방지 목적으로 신조장비를 발주했다.

이번 발주를 통해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장비 확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고 이후 서비스 물량 증가에 맞춰 하반기 추가 신조 컨테이너 확보를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SM상선은 컨테이너 4만5000박스(이번 발주 포함)를 확보했다. 5000박스를 신조 발주해 총 5만박스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제작되는 컨테이너는 국내 선사 최초로 도입하는 친환경 소재다. 내·외관 도료를 수성페인트를 사용함으로써 기존 유성페인트 용제인 신나에서 배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를 줄여 대기오염 감소 및 국제환경협약에 부합한다.

또 컨테이너 내부 바닥재에는 최근 대체목재로 각광받고 있는 대나무(Bamboo) 소재를 적용했다. 대나무는 강도 면에서는 기존 목재와 동일하지만 성장시기가 4~5년 정도다.

기존 사용 중인 열대성 목재(Apitong, 성장시기 40~50년) 대비 짧아 벌목으로 인한 환경파괴를 줄이는데 일조할 수 있다.

한편 올해 초 출범한 SM상선은 지난 20일 부산신항만에서 미주노선 취항식을 가진 바 있다. 6500TEU급 선박이 투입되는 CPX(China Pacific Express) 노선은 부산에서 미국 롱비치까지 9일 만에 도착하는 원양 서비스다. 본 서비스를 위해 SM상선은 아주노선 6개를 취항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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