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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LG상사·GS에너지, 3사 3색 석탄사업 전략

GS에너지·SK가스, 사업다각화 목표로 석탄 사업 진출
LG상사, 석탄 트레이딩 경쟁력 강화…GAM광산 상업생산 실적 견인 예상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7-04-21 15:27

유연탄 가격이 상승하면서 에너지 및 종합상사업체가 석탄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1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국제 유연탄 가격은 FOB 뉴캐슬(6300kcal/kg) 기준 4월 87.3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년 동기 톤당 51.18달러에 불과했던 유연탄 가격이 1년 새 70% 가량 급증한 것.

최근 전세계 석탄 생산량의 30% 가량을 책임지고 있는 호주에서 사이클론이 발생해 석탄 운송이 중단됨에 따라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석탄사업에 새로 뛰어들거나 기존 석탄사업 역량을 강화하려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GS에너지와 GS글로벌은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석탄사업에 신규 진출 및 역량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 인도네시아 BSSR석탄광 위치
GS에너지는 GS글로벌과 함께 인도네시아 칼리만탐선 소재 'BSSR 석탄광' 지분 14.74%를 4500만달러에 인수했다. BSSR 석탄광은 총 2개의 유연탄 광산으로, 연간 1000만톤의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이 석탄광은 해안과 가까워 물류비용 측면에서 원가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GS에너지는 정유, 화학, 전력에너지, LNG 및 원유개발 등 기존 사업에 석탄광 사업을 더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아울러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동남아 지역에서의 민간발전사업 등의 기회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GS글로벌은 이번 석탄광 지분 인수로 인해 물량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해진 만큼 기존 석탄 트레이딩 사업 역량의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LPG가 주력 사업인 SK가스는 석탄 트레이딩 사업에 진출해 종합에너지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고성그린파워의 조감도. [사진=SK가스]
SK가스는 지난해 12월 고성그린파워에 연간 195만톤의 석탄을 2020년 10월31일부터 2051년 4월30일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2014년 SK가스는 고성그린파워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에 뛰어들었다. SK가스와 한국남동발전이 각각 19%, 29%의 지분을 갖고 있어 SK가스는 이 곳에 30%의 석탄을 공급하게 된다.
SK가스는 해외 업체와의 석탄 트레이딩 합작법인(JV) 설립도 고려하고 있다.

오는 2019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이 진행되는 만큼 당장 석탄 물량이 필요하지 않지만, 가동 이후 안정적으로 석탄 공급이 필요하기 때문.

에너지기업들이 사업다각화에 나서는 반면 LG상사는 그간 여러 가지로 진행해오던 사업포트폴리오를 고부가제품으로 재편하고 석탄광산 운영 및 석탄 트레이딩 등에 힘을 싣고 있다.

인도네시아 2개, 중국 1개, 호주 1개 등 4개의 석탄 광산을 갖고 있는 LG상사는 최근 인도네시아 GAM광산의 상업생산에 성공했다. 연간 최대 1400만톤의 석탄생산이 가능한 대형 광산으로 올해 300만톤 생산에서 연간 생산량이 점차 늘릴 방침이다. GAM광산의 상업생산으로 LG상사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544억원에 달할 것으로 투자전문가는 예측했다.

LG상사는 주로 인도네시아,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석탄 트레이딩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국 석탄 열병합 발전, 오만 가스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석탄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원재료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석탄 사업으로 많이 진출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