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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젊어진다…제약사 히트상품 '리뉴얼' 봇물

포장지 바꾸고, 신예 스타 내세운 파격 광고 마케팅
낡은 이미지 재정비하고 실용·편의 중심으로 탈바꿈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등록 : 2017-04-21 11:33

▲ 이소룡을 패러디한 보령제약의 진해거담제 '용각산쿨' TV광고.ⓒ

제약사들이 간판상품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겉포장지를 바꾸거나 파격적인 광고로 젊은 이미지를 심는가하면 최근의 생활패턴에 맞춰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리뉴얼 바람이 불고 있다. 낡은 이미지를 재정비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서기 위해서다.

대웅제약은 최근 액상형 진통제 '이지엔6' 시리즈의 패키지 디자인 전면 리뉴얼했다. 올해로 판매 10주년을 맞아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제품 디자인을 통일하고 복용효과를 더욱 명확하게 나타내는 등 소비자 친숙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주요 타깃인 여성 고객을 겨냥한 '요정' 캐릭터는 그래로 유지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간판 상품인 '우루사' 시리즈 디자인도 손을 봤다. 60살이 넘은 우루사의 상징인 '곰'을 바탕으로 제품의 효능인 '간'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탈바꿈했다. 역시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제품군의 크기, 재질 등을 통일했다.

일동제약은 1인 생활가구에 맞춰 실용성 위주로 제품을 리뉴얼했다. 일동제약은 건강기능식품 프로바이오틱스 '지큐랩'의 판매단위가 포장규격을 소용량으로 변경했다. 기존 두달 분량 60포단위위에서 한달 분량 30포단위로 대폭 줄였다. 가격 부담을 덜고 유통 및 보관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최신식 광고 마케팅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심는 곳도 늘고 있다. 보령제약은 진해거담제 '용각산쿨' TV광고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동휘, 박진주 등 젋은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신예스타를 활용해 '코믹 패러디 영상' 형태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젊은 고객층에 인지도를 높인 용각산쿨은 미세먼지 영향까지 더불어 매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 용각산 판매율은 전월대비 70%이상 급증했다. 일반의약품 부문에서 매출이 단기간내 2배가까이 늘어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이나 일반의약품은 소비자 선택권이 보장된 제품들이다보니 최근 소비자가 인식하는 이미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내가 원하는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확실한 소비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브랜드 마케팅도 발맞춰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