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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고덕 그라시움, 전매제한 족쇠 벗고 '억대 프리미엄' 넘본다

  • 송고 2017.04.21 13:46 | 수정 2017.04.21 13:48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작년 미사·위례 웃돈 1억원 이상…일부 매도자들 "우리도 가능"

매수-매도자간 양도세 문제·웃돈 등 이해관계 충돌…"거래까지 힘들어"

고덕 그라시움 공사 현장.ⓒEBN

고덕 그라시움 공사 현장.ⓒEBN

#.1 "매도자분이 거래 직전에 전화를 안 받으세요. 분명 매매 의사를 드러냈는데 말이죠. 지금 프리미엄도 저한텐 부담스러운 편인데 여기서 더 오르면 양도세 문제도 그렇고 매수가 힘들 것 같아요."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거주하는 50대 주부의 말)

#.2 "방문객들이 많아서 전화 문의는 힘들고요, 직접 찾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장 상담 대기자들이 너무 많아서요. 특히 역세권과 공원 조망이 가능한 로얄동 인기가 많아 현재 최고 7000만원 프리미엄에서 향후 1억원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서울 강동구 상일동 인근 B부동산 관계자의 말)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 재건축 가늠좌인 고덕 그라시움(고덕 주공2단지 재건축)의 전매제한이 본격 해지되면서 재차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고덕 그라시움 일반분양분이 지난 18일부터 전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매수자들의 매물 문의가 급격히 늘어난 상황이다. 프리미엄은 6개월 전보다 동별로 3000만~7000만원 가량 붙었다.

매도자와 매수자간 눈치싸움도 치열하다. 일부 로얄동 집주인은 지금보다 더 높은 프리미엄을 받길 원하는 반면 매수 대기자들은 더 오르기 전에 매수 타이밍을 노리고 있어서다. 양도세 문제도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거래까지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21일 기자가 찾은 고덕 그라시움 인근 공인중개업소들은 평소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한 공인중개업소는 심심치 않게 전화벨 소리가 울려 퍼졌다. 전매 문의를 묻는 전화였다.

A부동산 관계자는 "거래까진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고덕 그라시움 매수 문의가 많고, 웃돈은 3000만~7000만원 가량 올랐다"며 "특히 일반분양분이 중도금무이자라 부담도 없어 문의가 많다. 면적 중 84㎡ 인기가 상당해 일부 로얄동은 매물이 별로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또 다른 B부동산은 많은 방문객들로 쉴 틈이 없어 보였다. B부동산 대표는 "사무실로 직접 찾아오신 손님들이 많아 전화 상담 문의까지는 힘든 상황"이라며 "대부분 방문한 손님들이 매수 의지가 높아 이것저것 꼼꼼하게 물어보신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로얄동 매도자분들은 거래 직전 전화를 안 받는 등 웃돈을 더 올리고 싶어한다"며 "작년 미사·위례신도시 때 프리미엄이 1억원 이상 붙은 걸 비교하며 집주인들의 기대심리가 높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해 경기 하남 미사지구와 위례 신도시 경우 분양권 프리미엄이 1억원을 넘는 등 웃돈이 붙어 거래된 바 있다. 특히 하남 미사지구는 서울 강동구와 맞닿아 있고 강남·서초·송파구와도 가까운 입지인 데다 한강이 흐르는 전망을 자랑해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전매 거래가 본격화되기 시작하면 현재 일부 로얄동 프리미은 7000만원에서 최고 1억원까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매도·매수자간 양도소득세 문제, 웃돈 등 이해관계 충돌로 거래까지는 힘들다고 말한다.

우선 양도세 문제로 매도·매수자간 입장차가 큰 상황이다. C부동산 관계자는 "아직 양도세에 관련해 정확히 정해진 것이 없다. 매도자들은 분양권 보유 기간 1년 내에 거래를 하면 차익의 55%를 양도세로 내야 하기 때문에 양도세를 웃돈에 붙여 올리고 있다"며 "집주인 분들은 매수자들이 대부분 부담하길 원하는 반면 매수자들은 그렇지 않아 거래까진 힘든 실정이다"고 밝혔다.

계약한 지 1년을 넘기지 않은 분양권을 거래할 경우 매도자가 양도차익의 55%(지방소득세 10% 포함), 1년 이상∼2년 미만이면 양도차익의 44%를 양도세로 내야 한다.

재건축 단지들이 밀집한 고덕 지구 모습.ⓒ네이버 항공뷰

재건축 단지들이 밀집한 고덕 지구 모습.ⓒ네이버 항공뷰

고덕 그라시움 일반분양 당시 최초 분양가는 3.3㎡당 평균 2338만원선이다. 면적별로는 △59㎡형 5억7600만~6억6900만원 △73㎡형 6억5600만~7억3200만원 △84㎡형 7억1500만~8억2800만원 △97㎡형 8억7200만~9억4900만원 △113㎡형 10억1100만~10억9400만원 △127㎡형 11억3600만~12억100만원에 이른다.

단지는 지하 3~지상 35층, 53개동으로 59~127㎡ 총 4932가구로 이뤄졌다. 일반분양 물량 2010가구 중 93%가 선호도 높은 85㎡ 이하의 중소형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고덕 지구는 입지나 주거환경이 우수해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에 매력적인 곳이다"며 "학군도 양호한 데다 하남 미사지구 영향, 지하철 9호선 개통 예정 등 전매 거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최대 1억원 이상 프리미엄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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