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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NH 등 선물사 효자노릇 톡톡…"파생시장 활성화 기대"

삼성·NH·현대·유진선물, 파생상품 수수료 수익 증가
거래승수 인하·해외 시장 발굴 등…파생시장 활성화 중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7-04-21 10:59

▲ ⓒ픽사베이

증권사가 자회사로 두고 있는 선물사들이 지난해 양호한 성적을 내며 실적에 기여했다. 올해 당국의 파생시장 활성화 방침과 맞물려 실적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100% 자회사 삼성선물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51억6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NH선물의 당기순이익은 54억7500만원으로 356% 급증했다.

하이투자증권이 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선물은 5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유진투자선물은 전년대비 184.6% 증가한 21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선물사 관계자는 "파생상품 수탁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며 "전문 투자자 뿐만 아니라 일반 투자자 사이에서도 파생상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고 해외의 다양한 파생상품에도 관심이 많아지면서 파생상품에 대한 저변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선물시장은 미래의 일정시점 또는 일정요건 충족시에 행사할 수 있는 특정한 권리를 사고파는 시장이다. 통화(원·달러)선물, 금리(국채)선물 구조의 상품 등 기관 고객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하고 있다.

선물 시장은 금융당국의 파생상품 시장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시장 전체 규모가 축소되고 있어 신규 투자자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2009년 11개에 달했던 선물사들은 7년만에 5개사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금액 자체는 크지 않아 실적 기여도는 아직 미미하다.

하지만 파생상품 시장을 다시 활성화 하기 위해 규제 완화가 추진되면서 향후 실적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7일부터 코스피200 파생상품의 거래 승수를 기존 1억3000만원에서 6500만원으로 인하했다. 그동안 미국 S&P500선물·옵션, 유로 Stoxx50선물·옵션 대비 거래 승수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수용한 결과다.

업계는 거래승수 인하로 정밀한 차익·헤지 거래가 가능해져 파생상품시장 본연의 위험관리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국내 증권·선물회사가 미국에서 선물영업 인가 없이도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선물을 영업할 수 있도록 신청서를 획득하면서 투자자 유치도 활발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