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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현 SM그룹 회장 "이스라엘·대만 선사들과 손잡겠다"

해운동맹 미가입 우려에 "동맹 이상의 협력방법 있다"
내년 3월 안으로 미국동부 및 캐나다 노선 서비스 추진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등록 : 2017-04-21 00:00

▲ 우오현 SM그룹 회장.ⓒEBN
[부산=황준익 기자]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해운 얼라이언스(동맹)와 관련해 "이스라엘, 대만 등의 선사들과 손을 잡겠다"고 밝혔다.

우 회장은 20일 부산신항터미널(PNC)에서 열린 '미주노선(CPX) 취항 기념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맹을 맺는다는 것은 글로벌 대형 선사들이 같이 모이는 거다. 미주노선은 이스라엘, 대만 등 선사들이 많다"며 "그쪽하고 서로 합의해서 동맹이상으로 맺는 방법 있기 때문에 손잡고 최대한 이익남길 수 있는 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SM상선은 65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에스엠 롱비치호' 선박을 투입한 미주 서비스를 공식 개시했다. 미주노선 CPX는 중국 닝보에서 출발해 상해, 광양·부산, 미국 LA 롱비치를 오간다.

6500TEU 5척이 투입돼 9일 만에 미주서안 롱비치에 도착하는 업계 최단기간 익스프레스 서비스다.

우 회장은 "화주들이 상당히 걱정했는데 한진해운이 (물량) 100% 다 채운 것처럼 우리도 다음주까지는 100% 채울 것이다. 희망적이다"고 미주노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부채가 많은 회사보다는 털건 털고 새로 출발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서 빠른 시일 내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회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캐나다와 미국동부 노선은 내년 1월까지 준비해서 3월 내 정기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서부는 선박 5척, 동부는 10척이 필요한데 다 준비했다. 선박물량도 90~100% 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 회장은 새로 컨테이너선 시장에 뛰어든 것에 대한 주변 우려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선가가 밑바닥일 때 들어와 구입했기 때문에 경쟁상황이 상대적으로 괜찮다"며 "새로 뛰는 우리가 다른 해운사 만큼 많은 물동량을 처음부터 확보 못하겠지만 발 빠르게 올라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고 전 한진해운 직원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열심히 일해 여기까지 왔다"며 "선박·사람·기술이 있기 때문에 걱정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SM상선은 미국동부 및 남미 서비스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사선대 70척을 확보하고 미주 1개, 아주 8개 노선을 운영해 매출 4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내년과 2019년에는 30척을 추가 확보해 미주동안·북미, 남미, 중동, 홍해, 호주 등으로 노선을 확대한다. 2020년까지는 사선 총 100척으로 전세계를 서비스해 매출 7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SM LONG BEACH호 이석 선장에게 안전운항을 기원하며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다.ⓒSM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