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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설에 이어 단종설까지…‘설설설’에 멍드는 한국지엠

  • 송고 2017.04.21 06:00 | 수정 2017.04.21 08:47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캡티바.올란도 생산중단 루머...GM차량 직수입 판매설도

잇따른 악재에 "영업 타격 우려"

쉐보레 캡티바ⓒ한국지엠

쉐보레 캡티바ⓒ한국지엠

철수설이 수년째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력모델인 캡티바와 올란도까지 단종설에 휩싸이는 등 한국지엠이 루머에 멍이 들고 있다.

때 아닌 단종설의 일차적인 배경은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캡티바, 군산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올란도 생산이 중단됐다는 것에 기반을 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캡티바는 생산이 중단됐으며, 올란도 역시 라인이 멈춰 조만간 한국 시장에서 단종 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이야기가 물밑에서 흘러나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꼬리를 물고 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한국지엠은 이례적으로 해명 자료를 내고 단종설을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한국지엠은 지난 19일 해명자료를 통해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올란도의 제품 생산은 중단된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다. “올란도가 한달에 1000여대씩 팔리는 다목적차량(MPV) 시장에서 1위로 잘나가는 모델인데 난데없는 단종설에 영업에서의 타격이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부평공장에서 만드는 캡티바는 생산이 중단됐던 것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5월 생산이 재개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국지엠은 “초과생산분의 장기 재고를 막고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자 올해 들어 생산이 조절돼 왔으나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5월부터 생산을 재개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올란도.캡티바 단종 소문에 회사측이 적극 대응하고 나선 것은 최근 6000억원 적자와 연계해 한국지엠 철수설로 소문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문의 진원지로 판매에 종사하고 있는 일부 직원들이 지목되고 있다.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사전에 생산중단을 고지했던 것이 의도치 않는 소문을 만들어내게 된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게다가 한국지엠 판매노동조합이 한국지엠의 정식 직원들이 아닌, 대리점의 딜러 개념으로 그동안 회사 측과 갈등을 겪었던 배경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라고 일부에서는 분석하기도 한다. 한국지엠의 판매망은 과거 대우자동차판매 때의 영업망으로 한국지엠에 소속된 정식 직원이 아닌, 계약을 맺어 한국지엠의 자동차를 파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회사 측이 영업사원들의 확실한 울타리로 생계와 복지 등에 있어 일정정도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을 판매노조는 가지고 있다. 이 같은 갈등의 골로 인해 단순 사실들이 루머로 확산하는 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하지만 이것이 한국지엠의 해명처럼 단순한 루머가 아니라는 얘기도 들린다. 캡티바의 단종설은 예전부터 끊임없이 나왔던 사안으로, 캡티바를 단종하고 GM으로부터 수입차를 들여와 판매한다는 얘기들이 그동안 알게 모르게 나돌고 있었던 것. 이 같은 맥락에 생산 중단이 얽히면서 설득력을 얻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군산공장 또한 올란도와 크루즈를 생산하고 있지만 생산물량이 많지 않고 수출물량도 줄어들어 노조가 새로운 차량을 생산해야한다는 것을 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올란도와 캡티바 단종설은 사실 무근이며, 캡티바는 지난해 부분 변경해 내후년까지 판매를 해야한다. 다만, 노조가 생산 차량 등에 대해 어떤 요구를 할지는 노조와의 임단협이 시작되면 테이블에 올라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를 독려해도 시원치 않은 상황에 느닷없이 생산중단에 단종설이 나와 영업에 상당한 지장이 초래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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