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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롯데마트에, 중국 정부 "기다리라"...손실 '눈덩이'

  • 송고 2017.04.20 08:55 | 수정 2017.04.20 08:55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매출 없어도 중국인 월급 두 달째 정상 지급

중국 당국 지침 없어 눈치만 보는 상황 지속

중국 베이징 롯데마트 전경ⓒEBN

중국 베이징 롯데마트 전경ⓒEBN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으로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중국 롯데마트가 중국 당국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

중국 당국은 롯데에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어서 정상화 시점이 언제가 될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 사이 매출 손실에 더해 임금 등 고정비 지출은 계속되면서 중국 롯데마트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0일 중국과 한국의 롯데마트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중국 직원의 동요를 막기 위해 규정보다 많은 '정상 임금의 100%'를 꼬박꼬박 지급하면서 뚜렷한 대책 없이 버티고 있다. 현재 중국 99개 롯데마트 점포 가운데 74개는 중국 당국의 소방 점검에 따른 강제 영업정지 상태이고, 13개는 자율휴업 중이다.

90% 가량인 87개가 문을 닫고 있고, 나머지 12개도 사실상 손님 발길이 끊겨 휴점 상태다. 문제는 중국 당국이 롯데마트의 영업을 풀어줄 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3월 지적된 사항을 고쳐서 영업 재개를 위한 현장점검을 계속 요청해도, 중국 당국이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중국 공무원들이 롯데의 현장점검 요청에 대해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초·중순 70개가 넘는 롯데마트의 '1개월 영업정지' 기한이 도래했지만, 19일 현재까지 여전히 모두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여섯 곳은 그나마 '영업정지 1개월 연장' 통보라도 받았지만, 나머지는 아무런 대답과 지침을 주지 않는 중국 당국의 눈치만 보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벌써 매출 손실만 거의 2000억원에 이르렀고, 임금 등 고정비 지출에 따른 손실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롯데마트 중국 지점에는 현재 1만3000여명의 중국인 직원이 근무 중이다. 영업정지 두 달째인 4월에도 롯데마트는 직원들에게 100% 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중국 현지법상으로는 영업정지 1개월까지만 정상 임금의 100%를 지급하고, 두 달째 70%를 시작으로 이후 달마다 지급 비율을 점차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법정 수준보다 높은 임금을 계속 주겠다는 얘기다.

현지인 평균 임금은 70만원 정도이다. 영업정지로 매출 한 푼 없어도 한 달에 91억원씩은 반드시 지출되는 셈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중국인 직원들이 '롯데마트 철수설'에 많이 불안해하는 데다, 중국 현지 분위기 등도 고려해 100% 지급률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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