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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DOWN 365] 포용으로 연임 이룬 함영주 KEB하나은행장…노사 화합에도 '앞장'

취임 후 괄목성장세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한 행복한 CEO 평가
노조와 임금단체협상 극적 타결해 노사 갈등 종지부

유승열 기자 (ysy@ebn.co.kr)

등록 : 2017-04-20 10:27

▲ 함영주 KEB하나은행장.ⓒKEB하나은행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사진)은 지난 2015년 9월 구 하나은행과 구 외환은행의 통합은행의 첫 행장으로 선임됐다.

통합은행 출범 당시 그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난제는 통합은행의 화학적 결합과 통합은행의 시너지 극대화였다. 이 같은 우려와 기대 속에 함 행장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로 그의 능력을 인정 받아 연임에도 성공했다.

통합은행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그는 통합은행장 취임 직후 옛 외환 노조위원장 출신의 비서실장을 비롯해 인사부장, 노사협력부장을 외환은행 출신으로 전격 발탁해 구 외환은행 출신 직원들을 끌어안는데 주력했다.

통합은행으로서 성공적인 전산통합을 단기간 내에 이뤄냈다는 점도 큰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취임 후 불과 9개월만에 성공적인 전산통합을 완료하고 두 은행간 강점을 결합한 금융권 최고의 전산시스템을 구축했다. 역대 최단기간내 통합작업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전 KEB하나은행은 전산통합이 되지 않아 은행별로 각각 거래해야하는 불편함은 지난해 6월 성공적인 전산통합으로 은행 고객들은 모든 영업점 구분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는 등 접근성 및 이용 편리성을 높였다.

또 하나은행의 강점인 자산관리와 외환은행의 강점인 외국환 및 수출입업무 등의 한층 수준 높은 금융서비스를 모든 지점에서 같이 제공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은행 입장에서도 전산분야 중복사업 투자비용 및 운영비용 절감을 통해 3년간 약 1500억원 규모의 전산투자 비용을 덜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전산통합 이후 누적기준 2365명(52%)의 교차발령으로 직원간 화학적 결합 촉진 및 강점 역량 확산을 위한 토대를 구축했고, 리테일에 강한 하나은행 직원과 외환부문에 강한 외환은행 직원간의 시너지로 조직원 경쟁력도 강화했다.

이에 모든 영업점에서 같은 업무를 볼 수 있게 되면서 동일지역 내 근접 중복점포를 통폐합하고 동일 서양식 사용 및 통합구매, 통합물류 등을 통해 중복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KEB하나은행은 3년간 약 300억원 규모의 중복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통합은행장 취임 일성으로 밝혔던 △현장중시 △영업제일주의 △성과주의 문화 정착도 실천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1월 은행 창립이래 최초로 행원급 6명에 대한 특별승진, 7월 금융권 최초로 고객 수익률을 증대시킨 직원에 대한 발탁 승진을 실시한 바 있다.

올 1월 인사에서도 은행권 최초로 퇴직지점장 재채용을 통한 성과급 확대 등 능력과 성과중심의 새로운 인사 실험을 단행했다.

그 결과 KEB하나은행의 작년 말 당기순이익은 1조3872억원으로 전년말대비 31.7%(3337억원) 증가했으며, 판매관리비는 전년대비 3845억원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자산건전성 측면을 보면 지난해 말 연체율이 0.39%로 전년말대비 0.14%포인트 감소됐으며, 고정이해신비율은 0.84%로 0.37%포인트 개선됐다.

또 함 행장은 특유의 섬김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통합은행 출범 1년여만에 노조가 통합하는데 큰 영향을 줬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하나은행 노조와 외환은행 노조는 은행의 설득과 권유로 통합노조 출범을 발표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그는 지난달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2월 임원추천위원회는 그를 차기 행장으로 단독추천하며 △우수한 경영성과 △성공적인 전산통합·노조통합·교차발령 등 물리적·화학적 통합 완성 △통합은행 3년차를 맞는 중대한 시점에 조직의 안정과 시너지 극대화를 지속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최근에는 시중은행 중 마지막으로 노동조합과 임금단체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하며 노사 갈등의 종지부를 찍었다.

그동안 노사는 임금과 복지는 물론 △유연근무제 확대도입 △성과연봉제 개선 등을 두고 임단협에서 마찰을 빚었다. 이에 KEB하나은행 통합노조는 임단협 협상이 안될 경우 19일 전면투쟁에 나서겠다며 강력 반발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2% 임금인상 및 성과급 100%를 지급하기로 하고 임단협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KEB하나은행은 △상반기 내 승진인사 △인사제도 통합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복리후생 등에 대한 제도 통합안 마련 등을 골자로 합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