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09월 20일 17:22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환갑 맞은 코오롱인더스트리, 자동차 소재사업 '성장엔진'

베트남·멕시코 에어백 공장 올해부터 효과 기대
베트남에 타이어코드 공장 건설 중…2018년 하반기 목표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7-04-19 14:21

▲ 코오롱인더스트리 직원이 사이드 에어백 쿠션 품질검사를 하고있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올해 60주년을 맞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동차 소재에 힘입어 더 큰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연간 매출액은 4조5622억원, 영업이익은 27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한 수치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은 "지난해 불황에도 불구하고 타이어코드, 에어백 등 산업자재 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해 2015년과 비슷한 수준의 이익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산업자재 부문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7401억원, 1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가량을 산업자재 부문에서 거둬들인 것.

산업자재 부문은 올해도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한영인터내셔날로부터 에어백 봉제부문을 170억원에 인수했다. 베트남 공장에서는 연간 700만개의 에어백 쿠션 봉제가 가능하다.

또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에어백 쿠션 생산 공장도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지고 있고, 중국 난징에 있는 에어백 중국 제1공장에서도 올해부터 연간 60만개의 물량을 추가로 생산할 전망이다.

그간 경북 경산공장, 중국 난징·쥐롱 공장 등에서 연간 3600만개의 에어백을 생산할 수 있었지만 멕시코, 베트남 등지에서의 생산설비 확충으로 연간 4600만개로 생산 규모가 늘어난다.

특히 베트남 에어백 봉제공장 인수, 멕시코 공장 신설 등이 지난해 하반기에 이뤄진 만큼 지난해 실적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 올해부터는 신·증설에 따른 효과가 바로 실적 개선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국 쥐롱공장에 에어백 제2공장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고, 유럽시장에도 공급기지를 구축해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생산거점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에어백 부문의 연간 매출도 2020년까지 6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에어백 봉제사업이 코오롱인더스트리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적다"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안전성이 강조되다 보니 자동차에 장착되는 에어백이 많아지고 그에 따른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이 성장을 계속한다면 에어백 사업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산업자재 부문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타이어코드 사업 역시 올해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효성, 코드사, 인도라마 등과 함께 전세계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약 1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국업체들의 타이어코드 시장 진출에도 뛰어난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말 베트남 빈증성에 2600억원을 투자해 타이어코드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 여름쯤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에서 공장 건물을 짓고 있다"며 "지난해 대규모로 생산설비 투자를 많이 했는데, 올해부터 성과를 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