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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호황기 도래한 게임株…기관투자자 ‘관심몰이’

최근 한달새 엔씨소프트 22%·더블유게임즈 38% 급등
종목별 차별포인트 공략 필수…新 패러다임 전환 시동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등록 : 2017-04-19 10:15

▲ 넷마블게임즈가 내달 12일 코스피에 상장을 앞두고 있다. 채널 넷마블 오픈 관련 이미지. 사진=넷마블

게임주가 오랜 만에 호황기를 맞고 있다. 지난 2012년 당시 카카오의 ‘애니팡’ 열풍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지 약 5년 만이다.

이후 게임에 대한 열풍이 다소 주춤하면서 게임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덜했던 기관투자자들의 시선도 최근 게임주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는 분위기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게임업종 지수의 지표로 삼는 디지털컨텐츠 업종은 지난달 20일 947.72에서 전날 1016.34로 7.2% 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들의 매입 강도도 높아졌다. 18일 기준 디지털컨텐츠 업종에 대한 기관의 누적순매수 금액은 144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3일 순매수로 전환한 이후 12거래일 간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시가총액 13조원 규모로 내달 12일 상장을 앞두고 있는 넷마블게임즈가 그동안 조명 받지 못했던 게임주에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기관투자자들마저 게임업종에 대한 투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증권업계 한 투자전문가는 “넷마블게임즈 상장 소식에 게임업종의 주가가 많이 올라서 몇 년만에 다시 투자 리스트에 게임주를 담았다”며 증권가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기간 종목별 상승률을 보면 시총 7조원으로 현재 게임업종 ‘대장주’ 자리를 꿰차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22% 상승했다. 더블유게임즈(38.4%)·게임빌(15.1%)·선데이토즈(8.3%) 등도 오름세다.

특히 더블유게임즈는 소셜카지노 개발사인 DDI(Double Down Technology)를 9425억원에 인수키로 하면서 시너지(상승효과) 기대감에 크게 올랐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이번 인수합병(M&A)으로 기대할 수 있는 시너지효과는 분명하다”며 “2분기 신규게임의 마케팅 효과가 나타나고 DDI와의 크로스프로모션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까지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굵직한 호재성 이슈가 게임업종 전반에 긍정적 흐름을 가져다주고 있는 것은 맞지만 종목별로 선별적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현재 게임업종 내에서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의 밸류에이션(기업 평가 가치) 격차가 크며 기업별 차별화된 포인트가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게임업종의 밸류에이션이 워낙 다양하고 다른 업종보다 기업별 차별 포인트다 다르다”며 “기업이 보유한 게임 라인업을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하며 신작 여부에 대해서도 각각 접근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레드오션’이라 인식돼 투자 매력이 떨어졌던 게임업종이 이제는 기업별 ‘차별화’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2012년 게임주 열풍이 불었을 때 같은 게임이 연거푸 쏟아져 시장이 금세 침체됐다”면서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를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로 흥행이 가능하다는 교훈을 얻으면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