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KT 경쟁력은?…배터리절감기술 재차 강조

송고 2017.04.18 10:49 | 수정 2017.04.18 10:49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이현석 디바이스본부장 “KT 사용하면 갤S8 배터리 더 오래 간다”

초반 LTE 데이터 선택 76.8 요금제 주로 선택…보상 프로그램 인기

갤럭시S8 사전개통 행사가 열릴 KT 광화문빌딩 KT스퀘어 외부에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사전 예약 가입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KT

KT가 갤럭시S8 및 갤럭시S8 플러스 사전개통 행사를 시작으로 고객 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KT는 소비자 맞춤형 혜택과 함께 국내 최초로 전국 LTE 상용망에 적용한 배터리 절감 기술을 차별화 포인트로 강조했다.

KT는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갤럭시S8 사전개통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미리 선정된 88명의 예약가입자들이 몰렸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KT는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을 불러들여 1호 가입자를 축하하고 추첨행사를 진행하는 등 갤럭시 마니아들을 위한 다채로운 시간을 마련했다.

이현석 KT 디바이스본부장(상무)은 “이번 행사를 지켜보니 아이폰을 능가하는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갤럭시노트7 이슈로 대기고객이 많아 상당한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통시장의 입장에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이통사들의 갤럭시S8 개통 경쟁은 불이 붙었다. KT는 고객 맞춤형 기술과 서비스로 갤럭시 마니아들을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KT는 최근 발표한 배터리 절감 기술의 차별성을 재차 강조했다.

KT는 지난 1일부터 국내 최초로 전국 LTE 상용망에 배터리 절감 기술(C-DRX)을 적용해 LTE 스마트폰을 최대 45% 더 오래 사용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갤럭시S8 또한 당연히 배터리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배터리 절감기술은 배터리 용량을 물리적으로 늘리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의 망접속 방식을 최적화해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네트워크 기술이다.

이현석 KT 디바이스본부장(상무)가 갤럭시S8 개통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BN

이현석 상무는 “갤럭시S8은 18.5:9 비율, 5.8인치 대화면을 갖춰 영화 등 동영상 콘텐츠에 최적화된 제품인데, KT는 배터리절감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배터리 사용량에 늘렸다”면서 “쉽게 말해 모든 데이터를 활용할 때 KT 단말기를 사용하면 더욱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충분하다 생각하고”고 자신했다.

갤럭시S8 출시에 맞춰 KT가 제공하는 구매 혜택도 늘어났다.

KT는 갤럭시S8 구매 고객이 1년 후 최대 50%를 보상 받을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 ‘갤럭시S8 체인지업’을 운영한다. 갤럭시S8을 선택한 고객이 1년 후 사용 중인 갤럭시S8을 반납하고 최신 갤럭시S 혹은 노트 시리즈로 기기변경하면 출고가의 최대 50% 보상 혜택을 제공한다. 월 이용료는 3300원으로 멤버십 포인트로 월 이용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또한 ‘프리미엄 슈퍼할부 현대카드’로 단말을 할부 구매하면 이용 실적에 따라 2년 간 최대 52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드 이용실적이 월 120만원이 넘는다면 ‘KT-K bank 체크카드’로, 100만원이 넘는다면 ‘olleh CEO우리카드’로 2년간 최대 72만원 할인도 가능하다.

LTE 데이터 선택 76.8 요금제 이용 시 △단말보험 △멤버십 VIP승급 △스마트기기 요금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도 따질 필요가 있다.

KT 관계자는 “이번 예약가입자 대부분이 갤럭시 마니아이기 때문에 체인지업 보상 프로그램을 대부분 선택했다”면서 “76.8 요금제를 사용할 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 요금제가 가장 가입이 많았다. 색상은 오키드 그레이와 미드나잇 블랙 순으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한편, 갤럭시S8은 이달 7∼12일 73만대가 예약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7~17일 사이 KT를 통해 갤럭시S8을 예약한 가입자는 이날부터 개통이 가능하다. 사전 개통이 개시되면 이동통신시장의 번호이동 건수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8 예약판매 시작전에 일평균 번호이동 건수가 1만3000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대기 수요의 상당수가 갤럭시S8 사전 개통 물량으로 흡수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갤럭시S8의 공식 판매는 오는 21일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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