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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소셜커머스, 적자 탈출 비상구는 없나?

  • 송고 2017.04.18 10:27 | 수정 2017.04.18 10:28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쿠팡·위메프·티몬, 적자규모 7800억…전년과 큰 차이 없어

3사 치킨게임 지속, 당분간 투자 이어질듯

쿠팡·위메프·티몬의 지난해 성적표가 공개됐다. 위메프가 선두로 지난 6일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데 이어 마감기한을 하루 앞두고 쿠팡과 티몬이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업계 관심은 3사의 매출 성장보다 적자 규모에 쏠렸다. 쿠팡이 5652억원, 위메프 636억, 티몬이 1585억 적자를 냈다. 위메프의 경우 지난해 PC제품 통합배송쇼핑몰 `어텐션`과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 `위메프박스`를 종료해 적자를 줄였지만 쿠팡과 티몬의 경우 상황이 악화됐다.

이들은 적자의 규모가 아닌, 적자의 '품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위해 진행된 투자인 만큼 향후 성장성을 봐달라는 것이다. 올해도 투자를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3사의 과감한 투자를 가능케 하는 것은 3~4년 내 경쟁사가 도태됨에 따라 시장을 장악해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투자가 중요한 시기에 이를 미루고 수익추구로 돌아서게 되면 가까운 미래 생존할 수 없다는 논리가 작용했다. 그만큼 현상황을 변화가 빠른 시기로 보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또 다른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 6월부터 소셜커머스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 온·오픈마켓 업체들이 이들을 견제하기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집행한 까닭이다. 너도 나도 유사한 비즈니스를 추구하게 되면서 조 단위의 투자금을 들인 소셜커머스가 평범해졌다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이들은 매출 대비 손실비율을 낮췄다며 자화자찬하고 있다. 지난해 3사의 적자 합산액은 7873억에 달한다. 2015년 적자를 합산하면 2년간 누적된 적자는 1조6000억원에 이른다. 이 숫자는 단순히 '크다' 의미의 이상이다.

현상황에서 수익 다각화를 위해 또 다른 사업을 구상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 분명한 먹거리라는 사실이 증명되면 너도나도 뛰어들어 출혈경쟁이 시작된다. 투자금 회수 가능성은 또 다시 의문부호로 남는다.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3사는 속내로 위기감을 느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제는 멈출 수 없다. 먼저 무너지는 쪽이 경쟁사 도약의 발판이 된다. 새로운 비전이 절실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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