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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OLED·반도체…삼성 발길 쫓아간다

  • 송고 2017.04.17 15:35 | 수정 2017.04.17 22:05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하반기 출시 10주년 아이폰 플렉시블 OLED 탑재 전망

낸드 2위 도시바 인수시 AP 설계·메모리 수직계열화

▲ '아이폰X' 추정 이미지ⓒ[출처=news.softpedia.com]

▲ '아이폰X' 추정 이미지ⓒ[출처=news.softpedia.com]

애플의 전략이 변하고 있다. 신형 아이폰에 플렉서블 OLED를 탑재하고 반도체 회사인 도시바에 눈독을 들이는 등 삼성전자가 걷던 길을 쫓아오는 형국이다. 또한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로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애플 또한 자율주행차 개발을 공식화했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낸드플래시업계 2위인 도시바 인수전에 참여하는 등 부품 조달 전략을 수직계열화로 재구성하는 한편 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하며 '삼성 따라잡기'를 시도 중이다.

◆애플, 도시바 눈독·OLED 채용…"삼성 전략 먹힌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폭스콘을 통해 제조하고 있는 애플은 메모리 반도체로도 눈을 돌렸다.

이를 위해 가장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M&A를 선택했다. 애플은 반도체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한 도시바 인수저에 폭스콘, 소프트뱅크와 연합군을 구성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폭스콘은 도시바의 기술을, 애플은 안정적인 반도체 수급이 가능해진다. 또한 일본계 소프트뱅크가 함께 참여하므로 일본 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 일본 정부 입장에서도 명분이 선다.

애플은 이미 아이폰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있다. 구동성능 면에서도 퀄컴과 인텔 등 AP전문기업에 비해 뒤쳐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낸드플래시도 자회사를 통해 공급받으면 가격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수급 안정성도 지킬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삼성전자의 전략과 유사하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 시리즈 등에 필요한 부품을 자회사들로부터 공급받아 가격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이에 반해 애플은 외부에서 부품을 조달해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부품수급을 수직계열화하며 안정적인 수급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뿐만이 아니라 애플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를 받아들일 전망이다.

애플은 스마트폰용 OLED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에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대량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애플-삼성 간 거래 규모는 43억달러(약 4조8000억원)에 달하며 7000만장 규모로 추산된다. 또한 애플은 LG디스플레이에도 스마트폰용 OLED 공급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플렉서블 OLED는 디자인 측면에서 듀얼 엣지, 폴더블, 롤러블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 가능한 이점이 있다. 또한 평판 디스플레이와 비교해 더 얇은 두께를 가지고 있어 그만큼 남는 공간을 배터리로 채울 수 있다. 스마트폰 기능이 갈수록 다양화되는 추세에 넉넉한 배터리 확보는 제조사들의 과제로 떠올랐다.

◆애플-삼성전자, 미래성장동력 '자율주행차'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래 성장동력에 대해서도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 스마트폰에 이어 자율주행차 시장에서도 또 한번의 대결이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전장기업 하만을 인수하면서 자율주행차 개발의 기틀을 다졌다. 삼성전자는 하만을 인수하면서 '스마트폰-스마트홈-스마트카'의 비전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세계 1위의 기술력을 입증한 만큼 전장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으리란 기대를 받고 있다.

애플도 한동안 소식이 들리지 않았던 애플카 프로젝트를 다시 가동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교통당국은 지난 14일자로 애플의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허가한다는 공문을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애플은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3대의 2015년형 렉서스 차량으로 캘리포니아 공용도로에서 자율주행 시험이 가능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전자기업들이 미래에 대한 방향성이 같아지면서 애플 또한 삼성이 앞서 주도하던 생태계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면서도 자율주행차의 경우처럼 앞으로도 같은 시장을 두고 꾸준히 라이벌 관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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