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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行 빈번한 신동빈...롯데 경영공백 우려감 커지나

  • 송고 2017.04.17 15:41 | 수정 2017.04.17 16:05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롯데 "심각한 우려"...해외사업 '올스톱'·좌불안석

사드 후폭풍에 나감...신 회장 中인맥도 활용 못해

지난해 검찰에 출석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데일리안 포토

지난해 검찰에 출석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데일리안 포토

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에 대한 검찰특수수사본부(특수본)의 기소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수본의 기소로 신동빈 회장이 매주 3일 이상 재판을 준비해야하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재판을 준비하는 것도 시간이 걸리는 사안이지만 이 기간동안 출국금지가 풀릴 길이 없어서 사드 후폭풍에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는 롯데의 입장에서는 손발이 묶이게 됐다.

17일 검찰은 신동빈 롯데 회장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제3자 뇌물공여죄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수사 결과를 밝히면서 검찰은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추가 지원한 70억원에 대해서 뇌물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롯데가 면세점에 추가 선정되는 과정을 예비해 뇌물을 줬다고 판단한 것이다. 당장 롯데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현재도 1주일에 두 번의 재판을 받고 있는데, 세 번 이상 재판에 매달리게 되면 (신동빈 회장의) 업무 자체가 어렵다"며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사업 챙기는 것도 물론이지만 해외 시장 경영에는 상당한 손실이 초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께사 1년에 다섯차례 정도는 해외에 나가서 각국 정상이라든가 CEO들과 미팅을 하고, 신사업을 모색한다"며 "이것을 전혀 못하게 되는 것이다. 한일통합 경영에도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외 사업 중 당장의 문제는 중국의 사드 보복이다. 롯데마트의 중국 사업은 현재 거의 스톱 상황이고, 롯데면세점의 매출도 급락 직전에 있다. 이런 시기일수록 총수가 직접 나서서 해법을 찾아야 하는데 검찰의 추가 기소로, 불가능하게 됐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중국에 못나가는 것은 문제"라며 "개인적인 인맥이 있지 않나. 각 성의 수장들이나 여유국의 관리들과 인맥이 있다. 이들과 직접 만나서 해법을 구하면 이야기들은 진행될 수 있는데, 이것을 못하고 있어서 답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롯데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주관 모금을 통해 최순실 씨가 설립을 주도한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에 각각 17억원(롯데케미칼), 28억원(롯데면세점)을 출연했다. 지난해 5월말에는 K스포츠재단의 '하남 엘리트 체육 시설 건립' 계획에 70억 원을 추가로 기부했다가 검찰 압수수색(6월 10일) 하루 전인 6월9일부터 13일까지 5일에 걸쳐 돌려받기도 했다.

이 출연의 대가로 지난해 3월14일 신동빈 롯데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독대한 뒤 롯데가 바라는 대로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특허 발급이 결정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롯데는 의혹 자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일단 2015년 11월 잠실 면세점(월드타워점)이 특허 경쟁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특혜와 거리가 멀고, 이후 서울 신규 면세점 추가 승인 가능성도 신동빈 회장과 박근혜 대통령의 독대(3월 14일)보다 앞선 지난해 3월 초부터 이미 언론 등에서 거론된 만큼 독대의 결과라고 볼 수 없다는 해명이다.

또 특혜를 바란 출연이었다면, K스포츠재단의 70억원 추가 기부 요청에 "35억원으로 깎아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게 롯데의 주장이다.

현재 신동빈 회장은 거의 매주 월요일, 수요일 이틀에 걸쳐 재판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해 검찰 비리 수사의 결과로 '횡령·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롯데에 따르면 현재 신 회장은 롯데 계열사 피에스넷 증자 관련 계열사 동원 건, 신동주 전 부회장 등 총수 일가에 대한 급여 제공 건 등 세 가지 혐의를 받고 있어 11월까지는 줄곧 매주 이틀 정도는 법정에 출두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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