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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 그라시움發 강동재건축 돌풍부나…84㎡ 분양권 '10억원' 진입 전망도

18일 전매 해지로 동별 웃돈 3000만~7000만원↑
일부 평형 매물 '실종' 등 고객 문의 多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등록 : 2017-04-17 14:05

▲ 고덕 그라시움이 오는 18일 전매제한 해지를 앞두고 고객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EBN
"고덕 그라시움 일반분양분이 18일부터 전매제한 해지가 되면서 매수자들의 매물 문의가 급격히 늘고 있어요. 일부 평형들은 계약날짜가 조금씩 달라 이번 주말쯤 모든 물건들이 풀릴 겁니다. 웃돈은 6개월 전보다 동별로 3000만~7000만원 가량 붙었다고 보시면 되요."

작년 서울 강동구 재건축 시장에 '훈풍'을 불러일으켰던 고덕 그라시움(고덕주공 2단지 재건축)의 전매제한이 본격 해지되면서 또 다시 '강동 열기'를 입증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주 견본주택을 오픈한 힐스테이트 암사를 비롯해 고덕주공 재건축, 둔촌주공 등 잇따라 굵직한 사업 절차가 남아있어 강동 재건축 열기가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17일 고덕동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작년 10월 강동구 고덕 재건축 시장에 가늠좌 역할을 했던 고덕 그라시움이 18일 본격 전매제한 해지를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분양 당시 총 1621가구 모집에 3만6017명이 접수해 평균 청약경쟁률 22.2대 1을 보이기도 했다.

분양전보다 프리미엄은 최소 3000만~7000만원 가량 붙었다는 게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고덕동 O부동산 관계자는 "고덕지구에서 재건축 열기를 이끌었던 고덕 그라시움이 전매제한 해지를 앞두고 고객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작년 11.3 부동산 대책 여파를 피한 단지로 분양 당시 대비 프리미엄은 평균 3000만~7000만원 정도 붙었다"고 말했다.

당초 분양가는 3.3㎡당 평균 2338만원선이다. 면적별로는 △59㎡형 5억7600만~6억6900만원 △73㎡형 6억5600만~7억3200만원 △84㎡형 7억1500만~8억2800만원 △97㎡형 8억7200만~9억4900만원 △113㎡형 10억1100만~10억9400만원 △127㎡형 11억3600만~12억100만원에 이른다.

S부동산 관계자는 "지하철 상일동역과 가까운 일부 동은 현재 매물이 없고 평균 5000~6000만원 정도 웃돈이 형성됐다"며 "역과 조금 거리가 있는 동은 3500만~3700만원 가량 붙은 상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치가 좋은 전용면적 84㎡의 경우 현재 8억4000만~8억5000만원으로 향후 9억원을 넘어 10억원 진입도 가능하다는 게 일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실제 계약가격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본다. 잇단 규제 여파로 분양 당시 보다 현재 부동산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아서다.

O부동산 관계자는 "(그라시움) 전매제한이 해지되고 예상보다 낮은 가격이 형성된다면 입주하는 수요가 늘어나 대량으로 물건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단지는 지하 3~지상 35층, 53개동으로 59~127㎡ 총 4932가구로 이뤄졌다. 일반분양 물량 2010가구 중 93%가 선호도 높은 85㎡ 이하의 중소형이다.

▲ '고덕숲 아이파크'는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EBN
나머지 고덕 재건축 단지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근 '고덕숲 아이파크'(고덕주공 4단지 재건축)는 올 11월 입주를 앞두고 웃돈이 3000만~5000만원을 형성했다. 단지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59~108㎡, 지하 3∼지상 25층, 13개 동으로 총 687가구다.

주공 7단지는 올해 첫 고덕지구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내달 일반 분양을 할 것으로 보이며단지는 지하 4~지상 29층, 20개 동으로 총 1859세대(임대 포함)중 867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면적별로는 59㎡ 66세대, 84㎡ 777세대, 122㎡ 24세대가 공급된다.

주공 6단지는 지난달 관리처분총회를 마치며 문의가 늘고 있다. C부동산 관계자는 "고덕 지구에 서 자이 브랜드 아파트가 없었는데, 6단지가 자이로 선정되면서 고객들 매물 문의가 꾸준히 있는 편"이라며 "지난 3월 18일 관리처분 총회가 끝나면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6단지는 현재 880가구를 총 1649가구로 탈바꿈하고 864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강동구 고덕지구는 '고덕 그라시움'을 비롯해 3~7단지 재건축 사업이 마무리되면 1만50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인근 둔촌동 둔촌주공 단지는 내달 관리처분 인가 획득을 앞두고 있다.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주 25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거래량도 늘면서 연초 대비 10% 가량 가격이 뛴 상태다.

힐스테이트 암사는 지난주 오픈한 견본주택에 2만1000여명이 방문했다. 단지는 지하 3~지상 26층, 5개 동, 59·84㎡ 총 460가구 중 313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강동구 재건축 단지들이 하나둘씩 사업 속도를 내는 데다 9호선 교통호재까지 있어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 같다"며 "전매 해지를 앞둔 그라시움은 상일동역 바로 앞에 위치해 중심상가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