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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칼날' 위 선 BNK금융지주…성세환 회장發 경영위기감 확산

  • 송고 2017.04.17 10:41 | 수정 2017.04.17 10:51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부산지법, 18일 성세환 회장 등 영장실질심사 후 구속여부 결정

유상증자 과정서 주가 시세 조정 관여 혐의…내부 불안감 '확대'

노조 등 제기됐던 의혹에 검찰 구속영장 청구되자 '신뢰' 흔들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이 검찰의 서슬퍼런 칼날 앞에 직면했다. 지난해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과정에서 주식 시세를 조종하는 데 관여한 혐의다.

성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는 18일 결정될 예정으로, 현직 금융지주 회장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 사옥ⓒBNK금융

BNK금융그룹 부산은행 사옥ⓒBNK금융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지방법원은 오는 1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성 회장 등에 대해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지난 14일 자사 주가시세 조종에 개입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성 회장을 비롯해 BNK금융 부사장을 지낸 계열사 사장 김모(60) 씨, 현 BNK금융 부사장 박모(57) 씨 등 3명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재 BNK금융은 대출고객에 자사 주식 매수를 요구하는 일명 ‘꺽기’를 실시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NK금융은 유상증자 주식 최종 발행가격의 기준이 된 작년 1월 6일부터 사흘간 부산·경남은행 등 계열관계의 은행을 통해 부산 중견 건설업체 등에 자금을 대출해줬다.

이 과정에서 BNK금융은 대출 자금으로 BNK금융의 주식을 매입하게 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정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액을 늘렸다는 의혹이다.

특히 이 시세조종에는 최근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검찰 수사 중인 엘시티(LCT) 시행사의 임원도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2월 부산지검으로 사건을 이첩했으며, 검찰은 사건을 특수부로 배당해 엘시티를 비롯해 BNK금융의 비정상적 거래 여부를 조사해왔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주가시세 조종에 관여한 100여 명을 광범위하게 조사해 '성 회장을 비롯한 BNK 금융지주 고위 임원들이 주가시세 조종에 직접 개입했다'는 진술과 객관적인 물적 증거를 상당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들의 신병처리 결과가 나오는대로 주가조작에 가담한 BNK 금융지주 쪽 실무진과 건설업체 관계자 등을 추가로 수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가시세 조종 사건으로 사법처리되는 사람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로 인해 BNK금융 내부의 분위기는 살얼음판으로 변했다.

엘시티와 주가 시세조정 등으로 계열사와 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어진데다 현직 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이 구속될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부산은행 측은 시세 조작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해왔다.

아울러 엘시티 대출 특혜 의혹에 대해선 "수익성이나 사업성을 따져 대출을 했던 것"이라며 "(대출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성 회장을 비롯해 그룹의 임원들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내부 불안감이 커진 모습이다. 수장의 부재에 따라 빈 자리를 매우는 일도 BNK금융에 과제로 떨어졌다.

모바일뱅크 안착과 계열사 시너지 확대 등 당장 경영리스크가 불거지기 때문이다.

만약 성 회장이 구속되게 되면 금융 회장과 부산은행장직은 직무 대행 체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 및 행장을 선임하는 순서를 밟게 된다.

BNK금융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게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뭐라고 평가하기 어렵다"면서 "전례 없는 초유의 상황이기 때문에 (구속된다면) 직무 대행 체제로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직무대행을) 누가 맡을 지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결과를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1년 금융지주사로 설립된 BNK금융은 부산 지역 경제권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에 이어 2013년부터 성세환 회장(2대)이 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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