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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4차 산업혁명-③] AI애널리스트·로봇펀드매니저…진화하는 투자생태계

  • 송고 2017.04.16 00:00 | 수정 2017.04.17 16:54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빅데이터와 결합한 AI, 시세정보와 유망종목까지 추천하는 애널리스트化

현단계 로봇 혼자 판단불가…단계마다 사람 개입해 새로운 조건 반영해야

저렴한 수수료로 제공받을 수 있고 종목·자산 분석량 제한없다는 게 특징

금융투자업계에 인공지능(AI) 춘추전국 시대가 열렸다. AI기술이 빅데이터와 결합해 투자자들이 원하는 주식시세 정보를 제공하거나 유망종목까지 추천해주는 애널리스트로 변신하고 있다.

게다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개발에 나서는 등 선제적인 고객 확보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자사 금융서비스에 결합하고 있는 것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차별적인 기능으로 모바일 주식거래에서 고객점유율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

실제 한국거래소 기준 올해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MTS 주식 거래량은 1억4010만3784주로, 전체 코스피 거래량 중 34.98%를 차지하고 있어 모바일 시장 선점을 위한 증권사의 발빠른 움직임이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다.

로보 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조언자(advisor)의 합성어로, 자동화한 컴퓨터 프로그램이 고객 조건에 맞는 주식과 펀드·채권·주식 등에 골고루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알파고' 일종이다. 현재 판매 중인 로보 어드바이저를 이용한 금융서비스는 자산 배분에서부터 매매까지 로봇 혼자서 할 수 없고 인간이 단계마다 개입해 새로운 조건을 반영해야 하는 수준이다.

로보 어드바이저는 사람을 통해야 하는 상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에서 자산 전략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편리한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와 함께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로봇이 일관되고 객관적인 투자 전략을 내놓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알고리즘 기반의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4분의 1수준까지 줄어든다. 예컨대 미국 월스트리트 대형 금융회사에서 자문을 받으려면 고객이 일단 3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해야 하며 1년에 최소 1% 이상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받는 로보 어드바이저 서비스의 평균수수료는 연간 0.5% 수준에 불과하고 우리 돈 3000만원 수준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해 매스 마켓에서 각광받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증권업계 최초 로보 어드바이저인 'QV로보어카운트'에 이어 다양한 로보 어드바이저 상품들을 한곳에 모아 투자자들이 쉽게 선택하고 가입할 수 있는 플랫폼인 '로보캅(ROBO Change Of Paradigm)'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향후 로보캅은 우수한 자문사를 지속 도입해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진화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문 서유석 사장,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석준희 교수, 미래에셋자산운용 경영관리부문 김미섭 대표,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정진택 학장,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김형식 대표, 조민 이사.ⓒ미래에셋자산운용

왼쪽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문 서유석 사장,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석준희 교수, 미래에셋자산운용 경영관리부문 김미섭 대표,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정진택 학장,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김형식 대표, 조민 이사.ⓒ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대우는 KT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최근 체결했다. MTS 등 매체고도화가 완료되면 KT 기가지니를 이용한 인공지능과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주가와 지수 조회, 시황정보, 종목과 금융상품 추천 등이 고객들에게 제공된다.

유안타증권은 인공지능 투자시스템을 탑재한 MTS ‘티레이더 M’을 내놓았다. 스마트폰 특성에 최적화된 유저 인터페이스·경험(UI·UX)을 제공하는 등 MTS를 지원하고, 종목 발굴과 매매신호 알고리즘을 정교화해 매도 추천종목까지 제시한다.

대신증권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채팅형 상담 서비스인 ‘벤자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자사 MTS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약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엔진을 바탕으로 제작됐고, 인간처럼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 방식이다. 신입사원 수준으로 고객을 응대할 수 있도록 제작된 ‘벤자민’은 투자자들이 질문하고 건의했던 데이터를 축적해 약 1만 건의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계좌 관리, 공모주 청약 같은 업무대화 등을 제공한다.

자산운용사에서도 펀드 매니저를 대신하는 인공지능(AI) 도입을 시작했다. 펀드매니저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금투업계에서는 AI를 활용해 운용하는 펀드를 묶어 ‘로보 어드바이저 펀드’라고 부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고려대학교 복잡데이터연구실과 함께 '미래에셋 인공지능 금융연구센터'를 설립해 인공지능과 금융을 연구한다. 특히 인공신경망을 통한 딥러닝(Deep Learning)을 활용, 리서치 및 자산배분 솔루션, 투자성향분석 및 상품·서비스 개발까지 투자의 전 영역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말 기준 펀드평가사 제로인은 전체 로보 어드바이저 공모펀드(13개)의 총 운용설정액이 760억원 규모라고 집계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집계한 지난 2월 말 기준 전체 펀드 설정액(489조6000억원)의 0.01% 수준이다.

현재 키움쿼터백글로벌로보어드바이저' 'NH-Amundi디셈버글로벌로보어드바이저' '하이ROKI1글로벌로보어드바이저' '동부밸류아이로보어드바이저' '키움ROKI1멀티에셋로보어드바이저'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펀드' 등의 펀드가 인공지능으로 운영되고 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이 뛰어난 펀드매니저를 능가할 수준은 아직 아니지만, 여러 환경이나 상황 및 감정에 영향을 받지 않고 언제나 객관적인 결과물을 낸다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종목과 자산의 분석량에 제한이 없다는 점도 인간 펀드매니저를 넘어서는 것으로 평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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